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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엇갈린 설 민심 전해

여당 "국정위기 극복·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이재명은 안돼"
민주 "정권 교체가 설 민심 최대 요구, 당의 절대 과제"
이종배·서승우, "혼란수습 정당 국힘뿐...당내 화합 바래"
이광희·이연희, "국난 빨리 정리...추경 통해 민생 경기 부양"

  • 웹출고시간2025.01.30 15:03:48
  • 최종수정2025.01.30 15:03:48
[충북일보] 거대 양당의 설 민심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위기 극복·민생경제 회복을,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가 민심의 가장 큰 요구라고 각각 전했다.

국민의힘은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이번 설 연휴 동안 국민께서 가장 많이 해준 말씀은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회복시켜 달라'였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서민층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너무나 힘들다. 내수 경기 살리기에 총력을 다해달라'는 말씀도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대해서는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더 반성하라. 다만 앞으로 정통 보수우파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강력한 주문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충북도민들의 의견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지역의 여야 지도부들은 밝혔다.

서승우 충북도당위원장은 지역민심에 대해 "많은 도민들께서 현재의 정국상황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지만 '혼란을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뿐'이라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이는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 탄핵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기각 과정을 지켜보며, 민주당식 정치의 실체를 확인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많은 도민들께서 현재의 정국상황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지만 혼란을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뿐이라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이는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 탄핵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기각 과정을 지켜보며, 민주당식 정치의 실체를 확인한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골목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께서 정치권이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주셨다"고 덧붙였다.

4선 중진의 이종배(충주) 의원은 "'집권여당으로서 비교적 당보다는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 기대감이니 위축되지 말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반면 "'당내분열을 극복해 화합 필요하다. 민생경제 살리기 부족하다. 국민들의 불안, 불편 해소 위해 더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교체가 설 민심의 최대 요구이고, 민주당의 절대 과제"라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설 민심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이광희(청주 서원) 의원은 "대부분 국난이 빨리 정리되길 바라셨다"며 "경제가 너무도 어렵다고 이구동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양비론을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었으나 소수로 느껴졌다"며 "민주당을 지지하시는분들은 대체로 윤석열의 조기 탄핵인용을 많이 말씀하시고 국민의힘 지지자분들은 이미 대선에 돌입한 듯이 말씀하시는 게 달라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이번 설 민심은 '탄핵 빨리 끝내고, 경제를 살려라'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재래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매시 현금 환원(5만원 구매기 1만원, 7만원 구매시 2만원) 행사에 길게 줄이 늘어서 2시간씩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을 보면 경제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더 안타까운 것은 그나마 예산이 부족해서(복대시장의 경우 6천만원 배정) 조기에 소진돼,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1만, 2만원 환원받기 위해 2시간씩을 설 정도로 서민경제가 어려운데 정부는 적정한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경을 통해서라도 민생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을 과감히 지출해야 한다는 것을 민생현장에서 피부로 느꼈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경 논의가 시급하다. 이에 국민들은 민주당은 주장만 있지 성과는 없지 않느냐고 지적하면서 민주당도 여당 및 정부와 타협해서 경제살리기에 성과를 보여달라고 주문하셨다"고 주장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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