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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흡연율,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아

고혈압, 당뇨병 관련 의료 이용률은 미흡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 웹출고시간2024.12.29 14:44:45
  • 최종수정2024.12.29 15:11:45
[충북일보] 세종시의 흡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혈압, 당뇨병 등과 관련한 의료 이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보건소가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의 현재흡연율은 13.3%로 전국 평균 18.9%보다 5.6%p 낮았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5월부터 7월까지 세종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9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문항은 흡연·음주·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및 삶의 질 등 총 172개다.

이 중 33개의 주요 지표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한 결과 세종시는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비만율(자가보고) 등 7개 지표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흡연율(13.3%)과 남자 현재흡연율(24.5%)은 지난해와 같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가장 양호한 지표로 꼽혔다.

또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9.1%), 걷기 실천율(49.6%) 등 신체활동 관련 지표는 지난해 대비 각각 5.6%p, 2.5%p 증가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선이 필요한 지표는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30세 이상),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 등 11개 지표였다.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89.1%로, 전국 평균 93.5%보다 4.4%p 낮아, 전국 17위를 기록했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이상)은 10.2,%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지식 관련 지표인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54.2%)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38.6%)이 전국 평균보다 각각 5.0%p, 11.1%p 낮았다.

세종시보건소는 시민들의 건강지식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수영 보건소장은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수지표는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미흡한 지표는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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