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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옛 국정원 부지에 고층 랜드마크 조성 검토

  • 웹출고시간2024.08.28 17:43:15
  • 최종수정2024.08.28 17:43:15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의 옛 국정원부지 항공사진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청주시가 옛 국정원 부지에 고층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는 당초 국정원 부지에 4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구상했으나 옛 국정원 부지의 이점과 상징성 등을 감안해 보다 효율적으로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문학관 등 공공시설을 포함하는 청주형 고층 랜드마크 조성을 검토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계획을 골자로 시는 이날 '옛 국정원 부지 복합문화공간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옛 국정원 부지에 미래 지향적인 수요자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앞서 조성 필요성과 타당성 분석, 그리고 사업 추진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고회에서는 사업환경 및 여건, 대상지, 수요 등을 분석하고 전문가 자문을 고려해 가족친화기능, 전시기능, 실내레포츠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 내 △근현대문화예술인전시관 △어린이체험시설 △실내레포츠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쇼핑몰과 숙박시설, 레스토랑 등 초고층 건물을 옛 국정원 부지에 건축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된 여러 의견들을 검토하고 보완해 복합기능을 갖춘 차별화 된 청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전문가, 시민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서원구 사직동 587-1번지와 사창동 316-1번지 일원에 위치했다.

지난 2000년 국정원 충북지부가 개신동으로 이전할 당시 시에서 37억7천만여 원에 매입했다.

청주 중심에 자리잡은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24년간 유휴공간으로 남았다.

그동안 시는 시민문화공간, 직지기록문화센터, 비즈니스형 호텔, 복합문화센터 등 부지를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시도했으나 어느 것 하나 실현하지 못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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