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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 대비 환경부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발표… 충북 단양군 선정

한강권역 단양, 용수전용댐 후보지 선정

  • 웹출고시간2024.07.30 17:21:32
  • 최종수정2024.07.30 17:21:31

환경부가 선정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충북일보] 충북 단양군이 환경부가 30일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가전략산업의 미래 용수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규모 피해로 도내 영동군과 옥천군을 포함한 전국 16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가운데 근원적 대응을 위한 방법으로 다목적댐 건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극한 홍수와 가뭄, 미래용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유역별로 홍수의 위험성과 물 부족량 등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도출했고, 지방자치단체도 홍수 방어 등을 위한 기후대응댐 건설을 건의함에 따라 댐 별로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해 후보지에 반영했다.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총 14곳으로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이다. 권역별로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이다.

충북에서는 단양군이 한강권역 ·용수전용댐으로 선정돼 기존 댐 저수구역 내 신규 댐을 만드는 유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오는 8월부터 지역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나가는 한편, 관계기관과도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김완섭 장관은 "댐 건설은 지금 시작해도 10여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최근의 기후 위기를 감안할 때, 댐 건설을 더 이상 늦출 여유가 없다"며 "댐이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도로, 상하수도 등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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