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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유치원·초등학교 특수학급 과밀현상 심각

병·단설 유치원 76.9%가 과밀학급… 초등은 26.5%
내년 신·증설 16학급…턱없이 부족한 상황
도교육청, "근본적인 학생배치 계획 마련할 것"

  • 웹출고시간2023.12.18 20:51:10
  • 최종수정2023.12.18 20:51:10
[충북일보] 청주지역 병·단설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교육지원청의 2023 단·병설 유치원 특수교육대상자 배치 현황에 따르면 관내 유치원 65곳 중 39곳에 특수학급이 개설됐으며, 이 중 30곳이 정원을 초과했다. 무려 76.9%가 과밀학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특수학급당 정원 4명보다 2배 가까이 되는 초과밀현상을 보인다.

초등학교는 유치원보다 그나마 나은 형편이지만 정원을 초과한 특수학급이 26.5%로 확인됐다.

청주지역 초등학교는 89곳이다. 이 중 83곳에 특수학급이 개설됐으며, 22곳이 정원 6명을 초과했다.

특수학급 정원은 한 학급당 최대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까지다.

2024년 도내 유치원·초등학교 특수학급 신·증설 계획을 보면 16개 학교에 16개의 특수학급이 늘어난다.

청주지역은 유치원 2곳에 3학급, 초등학교 8곳에 8학급이 신·증설될 예정이다. 특수학급 1개 반이 개설된 단재초병설유치원과 청주내곡초병설유치원은 현재 7명이 배치돼 초과밀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 특수학급 증설 계획이 없다.

현재의 신·증설 계획으로는 과밀현상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수아동을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대부분의 유치원에서 특수학급이 정원을 초과하고 있는데 학급을 늘리는 것으로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인력과 환경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청주의 한 유치원에서 정원 초과인 특수학급에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추가로 배치해 학습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면서 "과밀학급 등의 열악한 교육환경은 고스란히 학생, 학부모, 교사가 떠 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측과 달리 최근 2~3년 사이 특수아동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유치원의 시설을 확인하고 정원초과가 많은 청주 등 (특수)학급증설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교육대상자의 경우에는 비장애 학생들과 달리 예측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 임의로 판단하는데 무리가 따라 근본적인 학생 배치 계획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어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특수교사도 부족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의 특수학급 교사·학생 배치기준에 따르면 유·초등 특수학급수는 381급으로 381명의 담당교사가 학급당 1명씩 배치됐다. 이 가운데 100여 명 기간제교사가 학급을 맡고 있다.

내년도 충북 특수교사 채용인원은 유치원과 초등 각각 3명씩 모두 6명을 선발할 계획다.

또 다른 도교육청 관계자는 "휴직 등을 감안해 내년도 특수교사 6명 선발 계획을 세웠으며, 추가 충원 계획은 없다"며 "특수학급 신·증설에 따라 교사가 부족할 경우 정원외 기간제를 활용할 수 있으며, 기간제는 학교에서 채용한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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