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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만희 ㈜다쓰테크 대표 "태양광 에너지 선두주자"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 국내 1호… 2019년 매출 1천억 원 달성
최근 중국제품 국내 유입으로 '어려움'… 경쟁우위 개발연구 힘쓸 것
ESS·해외시장 진출 등 다각화 전략 준비 중

  • 웹출고시간2022.07.14 17:50:02
  • 최종수정2022.07.14 17:50:34

편집자

전세계적으로 국제원유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전통적 발전 에너지에 대한 자원 부족,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지속될 수 있는 에너지 공급 체계를 위해, 기존의 화석 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지열, 생물 유기체 따위의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해 이용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소재한 ㈜다쓰테크는 2006년 설립해 끊임없이 혁신해오고 있는 한국 토종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인버터 제조기업이다.

금만희 다쓰테크 대표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국내 기술자들과 함께 더 좋은 기술로 더 낮은 가격에 태양광인버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첫 발걸음."

금만희(64) ㈜다쓰테크 대표가 태양광인버터를 연구·개발했을 당시 국내에서는 이제 막 태양광이라는 에너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을 때였다.

태양광에너지 초기 단계인 만큼 국내시장에서 태양광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인버터는 독일산 제품이 장악하고 있었다고 한다.
창립 후 다쓰테크가 내놓은 3㎾급 무변압기형 인버터는 기존 시장 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더 높은 기술을 가진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장악력을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2008년 국내 최초 방수형 멀티 MPPT 인버터 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발전을 통해 2019년에는 연매출 1천억 원을 달성했다.

㈜다쓰테크는 태양광 발전소 설계부터 시공, 인버터 제조 판매,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발전과 관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인버터 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기간, 가장 많은 제품을 판매해오고 있다. 다쓰테크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인버터는 주택용 3.5㎾급부터 대형발전소용 500㎾급 까지 세분화 돼 있다.

또한, 청주에 본사를 두고 지역별 11개 판매소와 권역별 5개의 AS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전국 각지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차별성도 갖는다.

세계적으로 큰 유가변동폭과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탄소중립 이슈로 인해 태양광에너지 산업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에 대한 수요는 상당히 폭발적이라고한다.

지난 16년간 끈임없이 도전해온 금 대표에게 최근 가장 큰 고민은 국내 시장에 유입된 중국제품과의 경쟁이다.

중국제품이 국내 시장을 장악한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국내에서 정부지원을 통해 태양광 시장이 확대됐음에도 결국 '중국 좋은 일만 시켰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한다.
금 대표는 "최근 국내 시장에 중국 제품이 너무 많이 들어와 있다"며 "중국제품의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보니 80~90% 가까이 차지하는 수준이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시 국내 시장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기술적 연구 개발을 통해 '확실한 메리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연구시설 투자 등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가격 측면에서 밀리면 국내에서 살아남지 못해 어려움이 크다. 가격우위만 보고 중국제품을 설치한 이후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금만희 대표는 앞으로의 운영 방향으로 성장을 위한 '다각화'를 이야기 했다.

태양광인버터에 집중해온 만큼 분야 내에서 다양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다각화의 방향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인 ESS 부문과 제품 개발 부문의 확장, 해외시장 진출 등을 준비 중이다.

원가우위를 가지면서도 세계적인 기술을 가질 수 있게끔 함으로써 국내시장을 발판으로 해외로 나아갈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다쓰테크는 베트남과 태국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미국이나 해외 남미 등으로 영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최근 다쓰테크는 페루에 500만 달러 가량 수주를 받아 추진 중에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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