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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공산정 소하천 개선복구사업 '하세월'

행정절차를 밟는데만 2년 소요…주민 또 다시 수해 걱정
음성군, 다음 주부터 주민설명회

  • 웹출고시간2021.07.07 10:42:23
  • 최종수정2021.07.07 10:42:23

음성군 감곡면 공산정 소하천의 현재 모습.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마을 앞 '공산정 소하천 개선복구사업'이 '하세월'이다.

군은 지난해 10월 사업비를 확보했지만 행정절차를 밟느라 10개월이 다 되어 가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군은 7월28일부터 보름동안 거세게 불어닥친 태풍과 폭우로 인해 하천 등 공공시설 359건이 유실되거나 침수돼 690억 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공산정 소하천도 당시 불어난 물이 인근 복숭아 과원과 논밭을 집어삼켜 낙과 피해와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폭우에 뿌리채 뽑혀 떠내려온 과수나무와 쓰레기들이 교각에 걸려 물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피해를 키웠다.

군은 500억 원을 긴급 투입해 공산정 등 감곡면 지역 소하천 25곳의 유실된 제방을 쌓고 하천 바닥을 준설했다.

공산정 소하천의 수해 발생 원인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자 개선복구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0월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모두 141억8천400만 원을 들여 내년 10월까지 2.9㎞에 걸쳐 소하천 폭을 9m에서 14m로 넓히고 다리 7개를 새로이 놓는다.

하지만 오는 10월 착공까지는 행정안전부 사전 설계 심의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설계 안정성 검토, 토지 보상 등 많은 행정절차가 남아있고 속도도 더디게 진행하고 있다.

작년 수해가 컸던 공산정 소하천 개선복구사업이 이처럼 장기간 시간이 걸리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은 올 여름 또 다시 수마가 덮치지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산정 소하천의 다리 대부분이 1970년대 만들어 다리 폭이 좁고 노후돼 폭우로 물이 불어날 경우 버티기 어려운 실정이다.

주민 A씨는 "작년 여름 수확을 코앞에 둔 복숭아 과원이 폭우로 인해 쑥대밭이 됐다"며 "하루 최대 2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정성 들여 키운 복숭아 70∼80% 이상이 땅에 떨어져 눈앞이 캄캄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해 수해가 발생한 지역에 또 다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수해복구 시스템을 점검해 수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공산정 소하천 개선복구사업 처럼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공사의 취약구간에 대해선 재피해 방지대책을 세워 정비했다"며 "비가 오더라도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선복구사업은 기능복원사업과 달리, 소하천 정비기본법에 따라 정해진 행정절차에 따라야 한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으로 다음주부터는 영산 1·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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