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백년 만에 핀 감자꽃, 동요시인 권태응을 노래하다

충주시,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및 동요제 개최
20일오후7시 충주시문화회관 공연장

  • 웹출고시간2018.04.17 14:04:03
  • 최종수정2018.04.17 14:04:03

충주시는 오는20일 오후7시 충주시문화회관에서 권태응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및 동요제를 연다.

ⓒ 충주시
[충북일보=충주]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감자/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마나 하얀 감자'

충주 출신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아동문학가인 동천(洞泉) 권태응(權泰應·1918~1951) 선생이 지은 동시 '감자꽃'이다.

이 시는 일제강점기 우리의 성씨마저 없애려는 소위 '창씨개명'에 반항해 아무리 창씨개명을 할지라도 그 뿌리는 한민족(하얀꽃)이라는 정체성을 내포하고 있다.

권태응 선생은 1918년1월30일 충주시 칠금동 381~2번지에서 태어나 34세에 병으로 사망하기까지 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경성고보 재학시절 민족의식을 키워 친일성향의 학생들을 구타해 종로경찰서에 구금되기도 했으며, 일본 와세다대학 재학시절 경성고보 33회 졸업생을 중심으로 '33회'라는 비밀결사조직을 구성, 항일독립운동을 했다.

일본인의 부당행위에 저항하다 퇴학 당하고 1939년 '독서회'사건으로 도쿄 스가모형무소에 1년간 투옥됐다가 폐결핵에 걸려 1940년5월14일 풀려난뒤 귀국했고, 고향에서 투병생활과 문학생활을 계속하다가 1951년 사망했다.

1968년 탄금대에 '감자꽃 노래비'가 건립됐고 2005년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및 동요제가 오는 20일 저녁 7시 충주시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충주시와 (재)중원문화재단, 지역문인단체(충주 문인협회, 충주 작가회의 등)는 지난해 말부터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행사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으고 민관 협력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기념식과 동요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전공연으로 충주시립우륵국악단원들이 권태응 선생의 동요에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을 입힌 연주를 선보이고, 이어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상영된다.

아울러 앞으로 선생과 관련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선생의 동요를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장수복 충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번 기념식과 동요제에 이어 선생의 전집 발간, 감자꽃 백일장,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선생의 애국정신과 문학정신을 기릴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충주시는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권태응 문학상'을 제정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비를 확보해 선생의 생가터 복원과 함께 문학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