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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옥천군수 인터뷰

"대한민국 자치1번지 옥천 건설 역량 집중"

  • 웹출고시간2018.02.08 21:00:00
  • 최종수정2018.02.08 19:27:28
[충북일보=영동] 민선6기 마지막 해를 맞은 김영만 옥천군수는 오직 군민과 군을 위한 행보였다. 풍요로운 옥천건설을 통한 경제발전 기반구축과 소통으로 신뢰받는 열린 군정을 위해서다. 그는 인구늘리기, 일자리창출, 청렴 옥천군에 혼신을 다해 왔다. 김 군수를 만나 남은 6개월 어떻게 군정을 이끌 것인가에 대해 들었다.
◇민선6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그동안 소회는

"지난 7년여 간 한시도 잊은 적 없었던 군정철학은 '기본과 원칙'이다. 우리 주변에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공무원의 기본과 원칙은 법령연찬, 현장행정, 민원인에게 친절이다. 따라서, 지역주민이 행복하고, 즐겁고, 웃음이 넘쳐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늘어나고, 나아가 '행복한 옥천, 살고 싶은 옥천'은 저절로 만들어질 것이다.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관 주도의 행정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행정을 실현하려 '대한민국 자치 1번지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앞으로 변화와 시련이 있어도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

◇지난 해 역점 적으로 추진한 시책은

"지난해 우리군의 화두는 '청렴'이었다. 청렴을 군정의 핵심기치로 해 공직사회 전반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지방규제개혁 평가, 보건복지부 지자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재난관리 유공기관 표창 등 31개 분야에서도 수상했다. 산림청,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비롯해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등의 28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80억 원을 2017년 한 해 국·도비 총 1천411억 원을 확보하는 결실도 거두었다. 일자리 사업도 괄목할만하다. 지난해 공공근로·청년희망·생산적일손봉사 등 6개 일자리사업이 도내에서 가장 많아 고용 창출 인력만 1천380여명에 달한다.

또 맞춤형 영유아 보육을 담당할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가 확정돼 아동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한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역청년문제 해소와 청년정책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청년발전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SNS홍보 서포터즈 활성화 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이 되도록 했다."

김영만 군수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달성 수상을 하고 있다.

◇보람된 성과와 아쉬운 성과를 꼽는다면

"가장 큰 보람은 군의 숙원이었던 금강수계법 개정에 마침내 정부가 나섰다는 점이다. 대청호와 금강을 끼고 있는 군은 전체 면적의 83.8%가 각종 규제로 묶여 재산권 침해는 물론 각종 개발이 제한되면서 주민들의 손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환경부가 올해 안에 개정을 추진함과 동시에 토지매입 축소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회신해 왔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인 옥천 묘목산업 특구의 세계적 경쟁력 구축과 미래신 성장 산업으로 육성을 위한 국립옥천묘목원 조성사업이 국가시책사업으로 추진돼 대통령공약의 한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한 만큼 아주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나 가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아쉬운 점은 우리군 자체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정부와 중앙부처의 결단이 필요한 현안이 많았다. 인근 대도시 시민들의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보호구역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더딘 지역발전을 감내하고 있지만, 지역균형발전정책이 부족한 점이다."

◇앞으로 남은 6개월 어떻게 군정을 마무리할 것인가

"국내·외 정세불안 및 경기침체 속에서도 군정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추진돼 2018년도 총 예산이 지난해 보다 404억 원이 늘어난 4천11억 원을 확보해 개청 이래 처음으로 당초예산 4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2018년 새해는 민선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7기의 새로운 군정이 시작되는 소중한 해다. 또한 2018년은 민선6기 동안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와 발전을 지속해 나가야하는 중차대한 시기다. 각종 역점사업과 현안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군민 모두가 희망을 갖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김영만 옥천군수와 관계공무원이 노인일자리창출 평가 우수기관 수상을 하고 있다.

◇옥천군이 전국적으로 자랑할 만한 사례는 무엇인가

"지난해 일자리 창출 사업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35억 원을 투입한 일이다. 올해는 60억 원 이상을 들여 일자리 창출을 하게 된다. 지난해 공공근로·청년희망·생산적 일손봉사 등 6개 일자리사업에 1천38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는 도내 군(郡) 단위 평균 일자리 창출 예산의 7배가 넘는 규모로 '일자리 올인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초 각종 일자리사업에서 탈락한 군민을 위한 군민행복일자리사업에도8억7천여만 원을 투입해 120여명의 고용 창출을 했다. 전국 최초로 충청북도에서 도입해 2016년부터 도내 각 시군에서 참여하고 있는 생산적 일손봉사는 3억 원의 예산으로 56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공공인력을 지원해 주는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도 6명을 고용했다. 양질의 일자리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군수실 등 18곳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해 인력 창출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 지난해 7월부터는 일자리 영향을 분석한 '일자리검토 추계서'를 첨부토록 하는 등 모든 사업에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를 시도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80% 늘린 62억3천여만 원을 일자리에 투입해 역대최고 예산액을 갱신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인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 중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돈이나 권력에 욕심 부리지 않고 사심 없이 지역과 주민을 위해 노력해 온 제가 불명예 퇴진을 할 수는 없다. 우리 옥천군은 2017년도에 청렴도 ,경제활동친화성, 주민자치, 복지행정, 보건의료, 규제개혁, 일자리정책 ,민원서비스, 재난관리 등 거의 모든 군정분야에서 최상급 평가를 받았다. 전국 지자체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2017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지속지수'에서도 충북 1위, 전국 최상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현재 일각에서는 명예를 깎아 내리는 방식으로 저를 퇴진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불출마는 어떤 명분을 갖다 붙여도 불명예 퇴진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주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유지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책무도 결코 가볍지 않다. 어떤 형태든 일부 정치인이 아닌 직접적인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결정되면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제가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주역(周易)' 중천건(重天乾) 편에 '보합대화(保合大和)'라는 말이 있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인성과 천명을 바르게 세우고 한마음을 이루면 더 큰 의미의 화합을 이룰 수 있고 그것이야말로 널리 이롭고 바르다는 의미다. 저를 포함한 600여 공직자 모두가 '대한민국 자치1번지,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건설'이라는 염원을 갖고 있다.군민을 걱정하고 노력한다면 우리의 염원은 이루어진다고 본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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