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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선정 '우리말 사랑꾼·해침꾼'

우리말 사랑꾼에 방송 '비정상회담'
해침꾼에 한국마사회 등 뽑아

  • 웹출고시간2016.10.07 10:28:27
  • 최종수정2016.10.07 10:28:26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에서는 2016년 우리말 사랑꾼으로 프로 바둑 기사 심종식 6단, 광운대 수학과 허민 교수, 제이티비시 방송 '비정상회담' 등 셋을 뽑았다.

또한, 우리말 해침꾼으로는 한국마사회와 기업체 티몬을 뽑았다.

# 우리말 사랑꾼

◇ 비정상회담(제이티비시 방송)

우리나라 방송인들이 방송에 나와 불필요하게 외국어를 쓰는 것과 달리 <비정상회담>은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세계 곳곳에서 온 외국인이 자신들에게는 어려운 한국어로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진지하고 재미있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줘 품격 있는 국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건강한 토론 문화 조성에도 좋은 역할을 했다.

◇ 허민 광운대 교수

수학자인 허민 교수는 '한자어 수학 용어는 한자 지식을 이용하여 가르치는 게 좋다'는 통념이 사실과 일치하는지 밝히기 위해 초중고 교육과정에 나오는 한자말 수학 용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자가 도움이 되는 수학 용어는 전체의 21%에 불과하고 나머지 79%는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잘못된 개념으로 이끌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문제점이 있는 한자말 수학 용어를 토박이말이나 개념에 어울리는 말로 바꿀 것을 제안하였다.

◇ 프로 바둑 기사 심종식 6단

'월간 바둑' 기자, 편집부장 등을 거치며 평생 바둑 용어 순화에 많은 힘을 쏟은 심종식기사는 일본 지형에 관한 표현이라든지 일본의 사무라이 문화와 역사를 표현한 말을 바둑용어로 그대로 쓰는 것을 비판하며 우리말로 순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한국기원이 잡지 부서에 바둑 용어 순화를 위한 소기구를 두고 상설 운영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우리말 해침꾼

◇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2014년에 서울경마공원을 "렛츠 런 파크(Let's Run Park)-서울"로 바꾸는 등 공공시설에 뜻모를 외국어를 써서 외국어 남용을 부채질하였고, 2015년 말에는 서울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 역"을 "렛츠런파크 역"으로 바꿔달라고 과천시와 국토교통부에 요구하였다.

비록 지하철 역 이름이 바뀌지는 않았으나, 경마장 같은 공공시설은 이용자가 많은데,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계속 외국어를 세뇌시키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리고 외국어로 바꾼 경마장 이름을 홍보하기 위해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의 역 이름마저 좌지우지하려 했다는 사실에서 비판이 거세었다.

기업 이익을 위해 우리말을 파괴해도 좋다는 의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리말 해침꾼으로 뽑았다.

◇ 티몬(주식회사 티켓몬스터)

티몬은 광고에 등장하는 소비자들이 중얼거리듯 하는 말을 소리 그대로 한글로 적어내 광고 카피를 만들었다.

'여자 마음은 갈대 같아서 바꾸고 싶다'를 '여촤마읆은칼테카타서바꿐코싶'으로, '단골이라면서 해주는 것도 없고'라는 말을 '단콜이라명서해주는컷동업콩'이라고 표기하는 식이었다.

텔레비전뿐만 아니라 지하철, 버스 등에도 맞춤법을 모조리 파괴하여 무슨 뜻인지도 모를 말을 적은 광고판을 붙여 무차별적으로 노출하였다. 아무리 사기업이라 해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한글 파괴를 주요 방법으로 삼아 광고를 한 것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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