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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에서도 '막걸리 세례'

학교측 "진상파악 중"

  • 웹출고시간2016.03.30 18:19:43
  • 최종수정2016.04.03 14:33:57

'충북대 막걸리 세례 신입생 환영회'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게시된 사진.

[충북일보] 충북대에서도 '막걸리 세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부산의 한 대학에서 신입생들에게 오물이 섞인 막걸리를 뿌린 사건이 전국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일이다.

30일 충북대 관련 페이스북에 '충북대 막걸리 세례 신입생 환영회'라는 제목으로 30여명의 학생들을 향해 한 학생이 불투명한 액체를 뿌리는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정장 차림의 한 학생이 막걸리로 보이는 액체를 잔디밭에 앉은 수십명의 학생들에게 뿌리고, 앉아있는 학생들을 고개를 숙이거나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무리 옆에는 정장차림을 한 20여명의 선배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이 글에는 '부모님이 저러라고 대학 보냈나' '뭐하는 짓이냐'라는 등의 비난 댓글이 수천여개 달렸다.

이어 페이스북에 '막걸리 행사 당사자'라며 "씻을 시간을 충분히 2시간정도 줬고 강압적인분위기가 아니었다. 진짜로 재미있었고 논란될만한 정도도 아니었다"는 글이 올라와 더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사진은 지난 18일 충북대 공대의 한 학과에서 신입생 환영회 중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어떤 상황이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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