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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백수'…대졸 취업난 심각

대학에는 '화석선배' 증가
정부가 취업난 해소에 적극 나서야

  • 웹출고시간2016.03.07 19:47:46
  • 최종수정2016.03.07 19:47:50
[충북일보] 대학가에 새학기가 시작되고 있으나 지난달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에서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평균취업률이 지난해 6월1일을 기준으로 취업대상자는 모두 2만626명으로 이중 1만997명이 취업을 해 53.3%를 기록했다.

대학졸업자 절반이 백수인 셈인 것이다.
지금은 대학 졸업이 곧바로 취업과 연결되지 않는다. 심지어 도내 대학가에는 '인구론'(인문계의 90%가 논다)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이모(26)씨는 "대학재학시절에는 취업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라며 "1년간 이곳저곳 문을 두드려 봤으나 받아주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34만6천명으로 2014년보다 4.7%p 증가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2000년에 159만2천명을 기록했으나 2004년 207만5천명, 2013년 307만8천명 등 실업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비해 고졸 출신이하의 비경제활동인구는 최근 2년간 감소 또는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취업이 어렵게 되자 대학생들이 졸업을 미루고 있다. 재학생 신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취업에 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전국 166개 4년제 대학에서 9학기 이상 등록한 학생은 12만 명이 넘었다.

이처럼 취업난이 심각하자 충북도내 대학가에도 취업난으로 취업때까지 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졸업을 미루는 'NG(No Graduation)족으로 불리우는 '화석선배'가 늘어나고 있고,대학가에는 '이케아(IKEA)'(뛰어난 스펙을 갖췄지만 낮은 급여와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나 '빨대족'(30대가 넘어서도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기대 살아가는 청년)은 되자말자라는 표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충북대의 한 관계자는 "취업난이 심각해지는 것은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구직자와 기업 간 '미스매치'(mismatch·불일치)도 청년 실업의 하나의 원인으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생들은 대기업과 공기업 등 좋은 직장을 선호하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등은 기피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중소기업 등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며 "대학전공과 기업체 수요간 미스매치도 취업난을 불러오는 원인중 하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관계자는 "취업재수생과 대학졸업생이 매년 늘어나 취업난이 심각해 지고 있다"며 "정부가 취업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세울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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