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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색칠놀이 '컬러링북' 열풍

안티 스트레스, 채색치유 마케팅 주요
색칠 완성 강박은 오히려 역 스트레스 단점

  • 웹출고시간2015.09.09 16:49:32
  • 최종수정2015.09.08 09:27:16

청주시 성안길 A서점 컬러링북 매대에 다양한 컬러링북이 진열되어 있다(왼쪽). 스마트폰으로도 다양한 색칠놀이 앱을 즐길 수 있다(오른쪽)

최근 직장인 서모 씨는 아내로부터 컬러링북과 색연필을 선물 받았다.

책을 펼쳐보니 올봄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서유럽의 아름답고 익숙한 풍경이 그려진 그림책이었다.

하지만 그림은 테두리 선만 있고 내부에 색칠이 없는 미완성 그림책이었다. 아내는 그림에 색칠을 하는 것 만으로도 집중력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설명해 주었다.

서씨는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책상에 앉아 색연필로 색칠을 하기 시작했고, 그 단순한 색칠에 몰두할수록 마음이 평온해지고 잡념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아내의 말이 틀린 것이 아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최근 어른들의 색칠놀이 책이라 불리는 컬러링북(Coloring Book) 열풍이 별도의 판매대를 설치할 정도로 청주지역 서점가 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컬러링북이란 검은색 테두리로 된 빈 공간의 그림을 독자가 여러 가지 색깔 도구로 색칠을 해 완성하는 그림책이다.

최근 국내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컬러링북은 370여종에 달한다고 한다.

초기 컬러링북은 꽃, 나무, 새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책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패션일러스트, 세계 도시 풍경, 점선 잇기 등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올 상반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KBS 드라마 '프로듀사'에 나온 '비밀의 정원'이란 컬러링북이 화제를 모으면서 인기몰이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교보문고가 컬러링북 월별 신장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컬러링북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92.71% 급증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193.29%, 11월 155.41%, 12월 158.57%, 올해 6월 115.13%, 7월 186.24%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서점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컬러링북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각종 복잡한 업무 스트레스로 복잡한 현대인들의 머리와 마음을 채색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안티 스트레스(스트레스 해소) 마케팅이 주요했다.

색을 통해 상처받은 자아를 어루만져 주고 싶은 현대인들의 욕구가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 또 완성된 컬러링북을 페이스북·카카오톡·밴드 등 SNS에 업로드해 친구들과 공유하는 문화도 색칠에 몰두하는 현상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이뿐만 아니다. 컬러링북이 유행을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색칠놀이 앱도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앱 검색창에 '색칠놀이'를 입력하면 수백 개의 다양한 앱이 소개되며 본인의 취향에 맞게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열풍을 경계하는 의견도 있다.

김혜숙 충북미술치료연구소장은 "어떤 일에 몰입한다는 측면에서는 컬러링북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효과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컬러링북은 밑그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물을 그리는 방식에 비해 창의성과 상상력을 기르는데 한계가 있다"며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깊이 생각하기 싫어하는 현대인들의 사고에 단편적이고 단순한 면만 강조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 윤필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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