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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정보 양극화에 무력해지는 부모들

대학 수시전형 '지방이 불리하다'… 13일 충북대서 충청권대학 입시설명회

  • 웹출고시간2015.08.16 20:24:05
  • 최종수정2015.08.16 20:23:59
[충북일보] 청주에 사는 고3 학부모 김정희(여.48)씨는 두 아들을 키우면서 올해와 같이 자녀교육에 열정을 쏟아 본 적이 없다.

중학교때와 고교 입학후 자녀가 학원에 간다고 하면 보내주고 아들은 노력만 하는 대학가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러나 지난달 수시전형이 다가오면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수시전형이 몇 개까지 쓸 수 있는 아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의 입시가 어떻게 되는 지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일반전형,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교 소개자료 등 전형별·단계별로 짜여진 복잡한 입시요강과 용어들에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디른 학부모들을 만나 대화를 하던중 자신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결국 입시학원을 찾아 입시상담을 하면서 대입전형이 얼마나 있는 지, 대학마다 학과마다 또는 전형유형 별로 입시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동안 자녀교육에 무심한 자신을 탓했다.

김씨는 자녀가 지금까지 학원에 다니면서 밤늦도록 야간학습을 하고 집에와서도 공부를 해 온 것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로지 공부에만 열을 올렸지 대학입시전형이 얼마나 복잡한지 힘든지 알고나니 허탈감이 찾아왔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동아리 활동과 지망학과의 연관성을 연결시켜 써야 그럴싸해 보인다고 하는 입시학원 강사의 설명을 듣고 나서 후회가 들었다. 김씨의 아들은 내세울 만한 동아리 활동을 한 적도 없이 오로지 공부만 해 온 것이다.

현재의 대학입시는 학생의 '노력'과 부모의 '뒷받침'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고 '정보'에 기초를 둔 '관리'가 필요하다.

김씨에게 '관리'라는 것은 아이들의 등·하교를 확인하고 학교에서 별탈 없이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를 체크하는 정도였다.

입시학원들로부터 자녀들을 '관리'해온 다른 엄마들의 정보력을 보니 그동안 아이들에게 얼마나 무심하게 살아왔는지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직장에 메여 주말에도 출근을 하면서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안 쓴 것이 수시모집을 앞두고 개안을 하게 됐다.

청주 등 도내 일부 사설입시학원에서는 입시상담에만 100만원씩 받는 곳도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학부모 이모(47)씨는 "자녀들을 위해 고1때부터 입시상담을 받는 다고 들었다"며 "고1때부터 자녀들의 대학입시를 위해 준비하는 부모들을 보면 입시정보를 교사들보다 더 잘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을 비록한 충청권 대학들이 내달 수시모집을 시작하기전 13일 충북대에서 입시설명회와 함께 박람회를 통해 학부모들의 입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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