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김홍식 단장 "고구마는 준완전영양식품"

비만·콜레스테롤 상승 방지 등 장점 꼽아… '무병모' 보급으로 농가소득 20% 향상

[충북일보] "고구마는 건강과 미용효과가 10대 건강식품중 최고라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고구마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미인을 만드는 매력적인 자연식품입니다"

고구마 애찬론을 펼치고 있는 김홍식(61) 단장은 "고구마는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고구마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탄수화물과 비타민, 미네랄 등을 균형있게 함유하고 있고 곡류와 채소의 영양을 골고루 갖춘 준완전영양식품"이라고 말했다.

충북대 고구마산학협력단 김홍식 단장

김 단장이 말하는 고구마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식이섬유로 비만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상승을 방지하는 데다 혈당치 상승억제 작용, 대장암 발생억제의 효능이 있다고 말한다.

또 비타민류로서는 건강개선에 효과적이고 고구마에 들어있는 미타민 C는 사과의 10배로 상당히 좋은데다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고 칼륨이 쌀의 18배, 고구마에 들어있는 칼륨은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건강을 유지시키고 1~2개의 고구마에 하루섭취 칼슘도 들어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폴리페놀류는 항상화작용과 항변이원성, 항고혈압성, 항압작용을 하며 당뇨병, 고혈압 등의 생활습관병의 예방에 효과적인데다 고구마를 자를 때 나오는 하얀액체인 얄라핀은 장을 청소하는 정장작용과 변비해소에 최고라고 설명한다.

김 단장은 "고구마가 맛있는 이유는 가열하면 전분이 호화되는데 내부온도가 70도 부근에서 당호효소인 베타아밀라제가 작용해 맥아당을 증가시켜 단맛을 높인다"며 "이는 군고구마가 생고구마나 찐고구마보다 더 맛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그는 "고구마협력단은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의 지원으로 지난 2011년 조직됐다"며 "30명의 기술전문위원들을 중심으로 재배농가와 법인체 등에 고구마 품질향상 기술보급과 유통구조재선, 브랜드 개발을 위한 컨설팅에 주력하며 6차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단에서는 바이러스 무병묘 보급을 통해 상품성과 수량증수 등을 샹상시키며 농가소득을 20% 정도 향상시켰다"며 "현재 고구마 자동삽식기를 시연해 12대를 농가에 보급해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고구마 재배지역에 생분해 필름을 보급해 고구마 수확시기의 농가일손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협력단에서는 고구마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가공품을 개발했다.

개발한 가공품은 장기보관용 냉동군고구마, 고구마칩, 고구마증류수, 고구마잎차, 고구마국수, 고구마분말, 자색음료, 삼색주스 등으로 이 제품들의 상품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 단장은 "충주 천등산 고구마축제를 지원하며 고구마 가공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종 심포지엄을 통해 고구마전문농업인들의 고구마 고품질 생산기술을 발전시키고 소비자들에게 건강 웰빙식품으로서의 고구마의 장점을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구마 보관의 적정온도는 추위에 약하므로 섭씨 12~15도에서 서늘하고 어두운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고구마는 추위에 약하므로 냉장고에 넣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