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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4.06 10:55:12
  • 최종수정2015.04.06 10:55:10
충북 중부권 지자체들이 기업유치에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단 이전이 앞당겨지면서 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음성 이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1차로 15조6천억원을 들여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첨단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15만명의 직·간접 고용창출과 40조원의 생산부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평택고덕산업단지는 283만㎡규모다. 이 중 삼성전자가 79만㎡를 활용해 인프라 시설과 첨단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 평택고덕산단는 2015년 상반기 착공예정이다. 오는 2017년 하반기 완공 후 가동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근무조건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안간힘을 쏟기 마련이다.

벌써부터 평택 등지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일부 사장들은 숙련된 직원을 대기업에 뺏기지 않기 위해 공장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들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전 대상지로 수도권과 인접한 음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음성이 교통 입지가 용이한데다 혁신도시 입주 등에 따른 정주여건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는 판단에서다. 특히 음성지역에 1천800여개 공장이 가동 중에 있다는 점도 시선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음성은 서울부터 대전지역까지 잇는 중부고속도로가 위치해 있다. 평택항이 있는 평택에서 음성, 충주까지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돼 있다. 이 도로는 조만간 충주~제천 구간이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음성에는 계획도시인 충북혁신도시 조성이 한창이다. 인력 배후도시인 청주와 충주 사이에 위치해 있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업 투자유치에 나서야 한다.

충북도와 일선 지자체는 연계해 평택지역 중소업체들의 움직임을 살필 필요가 있다.

수도권 유망 중소업체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한다.

무엇보다 입지선정, 행정지원, 규제개혁으로 기업들이 투자에 매력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우후죽순으로 공장이 들어서는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자구책도 병행 모색해야 한다.

이시종 지사는 '사즉생충(四卽生忠)을 올해의 화두로 삼았다. 다른 어떤 분야보다 서민 경제회복이 최대 현안일 수밖에 없다.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충북도가 이번 기류를 큰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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