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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향토기업 ㈜대원, 베트남에 써 내려간 '칸타빌 신화'

다낭 신도시 개발 박차
오는 2025년까지 210ha에 호텔·아파트 등 건립
호치민·하노이·동나이에서도 섬유·건설 '한류'

  • 웹출고시간2014.12.31 17:33:50
  • 최종수정2014.12.31 14:55:26

대원이 개발 중인 베트남 다낭 신도시 공사 현장.

과거 월남전 때 우리나라 청룡부대가 주둔했던 곳. 미군 최대기지의 흔적이 남아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는 곳.

바로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도시이자 항구도시인 '다낭(Da Nang)'이다. 서울 한강과 같은 이름의 한강(베트남어 Song Han)이 흐르는 다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포탄으로 얼룩졌던 전쟁터는 비옥(肥沃)으로 변했고, 전사자의 시체가 널렸던 언덕에는 고급 리조트가 들어섰다. 불과 30~40년 만에 천지가 개벽했으니 또 다른 한강의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랴.

베트남 최대 상업도시인 다낭 전경.

역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다낭은 현재 호치민과 하노이에 이어 제3의 경제 중심지로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차이나비치를 중심으로 해상관광도시가 개발 중인데, 그 중심에서 공사장을 진두지휘하는 기업이 충북 향토기업인 '㈜대원'이라고 하니 다시 한 번 놀랄 따름이다.

지난 2002년 섬유산업을 필두로 베트남에 진출한 대원은 2007년 다낭시로부터 '다폭 국제신도시' 개발권을 따냈다.

오는 2025년까지 2억5천만 달러를 투자, 210ha(64만평) 부지에 최고급 호텔과 컨퍼런스 시설, 상업시설, 1만 세대 규모의 고층 아파트 및 고급 빌라, 의료시설, 국제학교, 골프연습장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08년 87ha에 달하는 수상해안 매립공사가 완료됐고, 현재는 사업성 개선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중에 있다. 최종 준공 후엔 두바이 못지않은 해상국제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베트남 다낭 소재 대원 현장사무소.

대원은 이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다낭 탄빈지역에 해변빌라와 타운하우스를 짓고 있다. 2016년까지 29ha 부지에 556세대를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로는 4천만 달러가 투입된다.

대원 관계자는 "대형 토목사업과 신도시 개발 사업을 함께 진행함에 따라 한국의 우수한 건설 기술과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베트남에 선보이게 됐다"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다낭 신도시를 대원이 책임 개발하고 있다는데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대원의 베트남 공략은 다낭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대 경제도시인 호치민과 수도 하노이에서도 사업 확장의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2005년 호치민 안푸지역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39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한데 이어 2010년에는 호치민 반탄공원에 칸타빌 환까우 아파트 189세대를 입주 완료했다.

올해 1월에는 호치민 안푸에 36층 2개 동으로 이뤄진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준공했다. '칸타빌 프리미어 콤플렉스'라고 이름 지어진 이 건물에는 백화점과 롯데시네마, 오피스, 수영장, 휘트니스, 아파트 등이 들어섰다. 국내에서 칸타빌이라는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던 대원의 주택건설 관련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주상복합건물로 평가된다.

전응식 대원 부사장이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호치민 중심지인 빈칸지역에 1억2천만 달러를 투자, 38ha 용지에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고 아파트 2천220가구를 짓는 이주민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착공돼 현재는 실시설계 완료 단계에 있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서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와 '퐁푸-대원-투덕 주택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동나이 연짝 산업단지와 롱탄구 투이하 A공단에서는 염색·방적·직포·가공공장을, 다낭 리엔찌우군 호아칸 산업단지에서는 봉제공장을 각각 가동하고 있다. 그야말로 베트남의 건설·섬유시장을 집어삼키고 있는 셈이다.

전응식 대원 부사장은 "대원은 꾸준히 베트남 정부와 신뢰를 쌓아가면서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잡게 됐다"며 "우리는 베트남의 발전가능성을 어느 나라보다도 높다고 보고 앞으로도 꾸준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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