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예총, 사직단서 '동지고사' 및 송년 어울마당

22일 오후 5시15분 일몰시간, 동지고사와 팥죽 나눔 행사 열려
3일간 아동연극, 국악, 오케스트라, 성악, 청년·청소년 뮤직 어울마당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주지회(회장 안재열) 는 오는 22일 동짓날을 기념, 22~24일까지 3일간 충주시 문화동 사직단 일원에서 ‘국태민안 사직단 동지고사’를 복원하고 시민대화합을 다지기 위한 송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2014 충주예술문화 송년 어울마당’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충주예총 예술문화발전위원회 창립과 함께 문화로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고 충주지역 젊은 예술인들의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오는 22일 오후 5시15분 일몰시간에 맞춰 사직단에서 충주국악협회 ‘꽃돌’풍물단의 풍악으로 밤의 시작을 알리고, 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의 하늘에 고하는 국태민안 ‘고천문’ 낭독과 대한경신회 충주지부(지회장 김칠용)주관으로 ‘동지고사’를 올리고, 제가 끝나고 나면 ‘팥죽 나눔’행사와 이 지역 대표적 아리랑인 ‘중원어리랑’시연과 극단 ‘해보마’의 ‘호랑이 장가 가는날’이란 주제의 호랑이춤, 난타, 군무, 칼춤 등이 공연된다.

이어 오후7시 사직단 일원 충주지역자활센터( 옛 여성회관) 대강당에서는 충주시립우륵가야금연주단의 ‘12월의 속삭임 가야금’이란 주제로 어울마당 1부행사가 열리고, 오후8시 2부행사로 충주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가 열린다.

또 행사기간 22~23일 오전 오전 11시 창작극단 ‘하다’ 허윤씨의 1인 모노 아동연극 ‘똥벼락’이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열리며, 24일 오후6시에는 충주비보이 ‘트레블러 크르’가 주관하는 스트릿 댄스대회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오후7시30분 2부행사로 ‘ALIVE’가 주관하는 청년·청소년 프로포즈 이벤트와 충주 출신이거나 충주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실용 음악인들이 뮤직 ‘공감’콘서트를 개최한다.

충주예총 최내현사무국장은 “기존의 무의미하게 날밤을 새며 즐기기만 하던 송년행사와는 다르게 ‘문화행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 민족정신 말살을 위해 해체된 사직단을 동지고사를 통해 복원하고 대한민국의 국태민안과 2015년 충주 번영 및 시민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1년중 밤이 가장 길어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하는 동짓날 송년 어울마당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한몫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충주출신이거나 현재 충주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문화단체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신인들에게 공연기회를 부여하고자 마련됐다.

충주 / 김주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