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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하늘재의 '나무와 나눈 이야기' 선 봬

황해경 퓨전 생활서각 초대전, 미동산수목원에서

  • 웹출고시간2014.10.15 13:37:28
  • 최종수정2014.10.15 13:37:18

충주 하늘재 아래 미륵마을에서 자연과 벗하며 서각작품 활동을 해 온 여류서각가 황해경 씨의 ‘나무와 나눈 이야기’서각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나무들의 나이테와 상처가 그리는 문양을 마치 사람의 인생사처럼 들려주는 황해경의 서각 개인전이 오는 18일 오후 3시 개막, 11월 16일까지 청주시 미원면의 미동산수목원에서 열린다.

전통 서각과 현대 회화의 한 분야인 서각을 퓨전하여 생활 서각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주 용암동에서 ‘밝은솔 서각 공방’을 운영하는 황해경 작가의 서각 세계는 독특하다.

전통 서각의 고태미를 살리면서 현대 서각의 화려함과 난해함과 추상적인 구성을 적절히 병합하여 집안의 분재나 관상수 같은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그는 서각으로 문학과의 결합을 시도하고, 오래된 집의 문짝이나 빨래판, 불탄 나무와 같은 소재에 이야기를 불어넣어 새로운 생명으로 창출해낸다.

특히, 찻상과 가훈, 좌우명, 문패같은 일상용품에서도 예술의 생활화를 추구하는데, 초상화를 음각한 인물각은 그의 전매특허나 다름없다.

‘나무와 나눈 이야기’는 나무속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 들려주기도 하고 나무속에 이야기를 불어넣기도 하는데 우리의 일상에서 멀지 않고 친근하지만 평범한 일상에 머무르지 않고 꿈과 하늘에 대한 소망을 드러내기도 한다.

오행 가운데 사람은 3.8 목(木) 나무에 속하는데 서예와 그림, 문학, 종교, 철학이 나무를 통해 하나로 어우러져 완성되는 서각전은 이 가을의 특별한 맛과 멋이 될 것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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