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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장학재단 김자배 이사장, 청주대 방문

62년부터 청주대에 52년간 장학금 기탁
"많이 보내지 못해 미안하다"

  • 웹출고시간2014.09.29 16:04:39
  • 최종수정2014.09.29 16:04:11

52년간 청주대에 장학금을 기탁해온 하와이 장학재단의 김자배 이사장(80)이 청주대를 찾았다.

29일 오전 청주대를 방문한 김자배 이사장은 이날도 4천달러 수표를 김윤배 총장에게 전달했다.

청주대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제작한 감사패를 김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김자배 이사장은 청주상과대학(현 청주대학교)의 초대 학장으로 6년간 재임했던 고 김현대 신부와 부인인 고 유니스 김 여사의 아들이다.

이 두 사람은 50년대 말 하와이로 건너가 하와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주변의 교포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십시일반 기금을 마련해 1962년 첫 해 200달러를 청주대로 보내왔다.

김 이사장은 "일제 시대에 하와이로 건너온 한국 사람들은 애국심이 정말 강했다. 당시 아버지가 주변에 계신 분들을 설득해 회원금을 1인당 10불씩 거둬 장학금을 마련했다. 어머니도 70년대에 한 박스에 10여 불 정도 하는 잔디를 팔아 400불을 만들어 청주대에 장학금을 보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뜻을 하나로 모은 하와이의 교포들은 접시 닦기, 떡 장사, 바자회 등에도 나섰으며, 올해 분 4천달러에 이르기까지 52년간 단 한 해도 장학금 기탁을 거른 적이 없었다.

김자배 이사장은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달라는 아버지, 어머니의 유언으로 지금까지 보내오고 있었다. 앞으로 내가 더 이상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우리 아이들이 계속해주리라 믿고 있다. 오히려 많은 돈을 보내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하와이 장학생 전창현(환경조경학과 2학년) 씨는 "금액과 상관없이 항상 보내준 그 마음이 더 고맙다. 하와이에서 공부를 하며 큰 도움이 됐다. 이사장님의 뜻을 이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하와이 장학재단의 혜택을 받아 장학금을 받거나, 하와이에 유학 또는 어학연수를 다녀 온 청주대생은 모두 253명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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