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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사랑을 전하는 음성 양명희씨

10년 넘게 꽃동네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재능기부

  • 웹출고시간2014.09.28 15:37:51
  • 최종수정2014.09.26 19:06:13

양명희씨가 지난 17일 제33회 설성문화제 행사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한 음악 영화 비긴어게인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 속에 아직도 상영되고 있다.

비긴어게인의 여주인공 그레타가 보여주는 음악에 대한 순수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작은 시골마을의 무명가수가 감동을 주고 있다.

음성군 음성읍에 거주하고 있는 양명희(46) 씨가 그 주인공으로 양씨는 노래로 새 삶을 찾은 후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면 페이가 있든 없든 어디든 찾아가서 노래한다.

양씨의 노래 실력은 지난 2012년 음성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잡지마'로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증명된다.

허스키한 음성에 저음과 고음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시원하게 불러 젖히는 모습에 관중들은 저절로 박수를 치며 양씨의 노래에 빠져든다.

양씨는 10년 전 쯤 심한 우울증을 앓으며 삶에 대한 자포자기의 심정에 빠진 적이 있다.

자신의 우울증으로 인해 다른 가족에게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한 양씨는 밤낮으로 노래를 부르며 우울증을 치유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꽃동네 복지시설을 찾아 매월 2회씩 공연을 한 것도, 관내 요양원 및 고아원을 찾아 자선공연을 한 것도 노래를 부를 공간이 필요해서이다.

요즘은 보편화됐지만, 당시에는 없던 재능기부라는 단어를 양씨는 10년 전부터 실천하고 있던 셈이다.

우울증을 완전히 치유한 양씨는 노래로 통해 얻은 제2의 인생을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살고 있다.

꽃동네 등 사회복지시설 공연도 10년 전 그대로 하고 있고 지난 23일에는 원남면 효잔치에 재능기부로 출연하는 등 자신의 노래가 필요한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는다.

양씨는 "노래는 저를 다시 태어나게 해 주었고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고마운 은인입니다"라며 "노래로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 주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적은 금액이지만 출연료를 챙겨주시는 것도 생활을 위해 고맙게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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