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음성지역 다문화 새댁들의 추석나기

"이쁜 송편을 만들어야 이쁜 딸을 낳는데요"
다문화 새댁들의 송편 만들기 도전기

  • 웹출고시간2014.09.04 17:27:17
  • 최종수정2014.09.04 17:27:14

권혁분 요리강사의 도움으로 한껏 모양을 낸 이쁜 송편을 보고 다문화 새댁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음성의 다문화 새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추석 음식의 대명사. 바로 송편을 만들어 보기 위해서다.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소진원)는 오는 8일 추석에 앞서 지난달 29일 여성회관 3층 교육장에서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송편 만들기 실습을 실시했다.

이날 30여 명의 다문화 새댁들이 참여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우즈벡키스탄, 일본, 태국 등 7개국의 새댁들이 송편을 배우기 위해 교육장을 찾았다.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들은 깨송편을 만들어 보기 위해 멥쌀을 재료로 한 반죽에 속 재료로 깨를 준비했다. 또, 콩송편을 만들기 위해 반죽에 콩을 얼기설기 넣은 콩반죽을 미리 준비했다.

송편 만들기 실습 교육을 돕기 위해 음성군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가정 방문 한국어 지도사들이 총출동했다.

시끌벅적한 교육장에서 유재숙 언어발달 지도사가 큰 목소리로 교육을 시작했다.

송편은 언제 만드나요? 추석요!

추석은 언제일까요? 음력 8월15일요!

올해 양력 추석은 언젠가요? 9월8일요!

추석의 또다른 이름은 뭐죠? 한가위요! 중추절요! 가배절요!

아직 한국말에 서투른 이들이지만 곧잘 맞추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유재숙 지도사는 한가위의 의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한은 크다는 뜻이고, 가위는 음력 8월15일을 가르킵니다. 그래서 한가위는 8월의 한 가운데 있는 큰날이라는 뜻으로 한해 추수를감사해 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이예요"

간단한 추석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송편 만들기에 들어갔다.

일단, 나라별로 테이블을 나누고, 테이블 마다 한국어 지도사 한 명씩 맡아 직접 조물락조물락 손으로 움켰다 폈다해가며 단숨에 뚝딱 이쁜 송편을 만들어낸다.

이 강사는 '이쁜 송편을 만들면 이쁜 딸을 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며 독려하지만 다문화 새댁들이 만든 송편의 모양은 제각각이다.

한국어지도사들은 충청도식, 경상도식, 서울식 등 다양한 모양의 송편을 만들어 선보이지만 다문화 새댁들이 만든 모양은 어디식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그냥 다문화식의 송편이 만들어진다.

이들이 만든 송편을 찜통에 넣어 찌고 나서 즉석에서 맛보며 즐거워했다. 한국어지도사들은 "이날 다문화 새댁들이 가족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송편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추석엔 맛있고 이쁜 송편을 만들어 차례상에 올려 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