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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 김종수 교수 창동일기(昌東日記) 번역출간

김종수 역주, 의당 박세화의 단식 순도일기

  • 웹출고시간2014.08.27 13:52:04
  • 최종수정2014.08.27 13:52:01

충북 제천 일대를 중심으로 교학에 힘썼던 의당 박세화 선생의 단식 투쟁 과정을 일자별로 상세히 기록한 '창동일기(昌東日記)'가 김종수(세명대 외래교수) 박사에 의해 번역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한말 유학자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 1834~1910) 선생은 1910년 8월 29일의 경술국치에 저항해 단식 투쟁 끝에 순국했다.

충북 제천 일대를 중심으로 교학에 힘썼던 의당 박세화 선생의 단식 투쟁 과정을 일자별로 상세히 기록한 '창동일기(昌東日記)'가 김종수(세명대 외래교수) 박사에 의해 번역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창동일기는 한말 대학자가 일제 침략에 맞서 단식 순국하면서 보낸 최후의 행적을 생생하게 기록한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저술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번역이 되지 않아 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역주본 출간을 계기로 박세화의 사상과 행적이 본격적으로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함남 고원에서 출생한 구한말의 대유학자인 박세화는 위정척사(衛正斥邪) 계열로 분류되는 정통 주자학자로 주저 '자경록'과 '계산문대'를 남겼다.

박세화는 당시 화서학파·간재학파 등과 같은 학파와 정족할 만한 세를 형성한 의당학파를 창시한 인물이기도 하다.

저술 창동일기는 박세화가 77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일제(日帝)의 경술합병(庚戌合倂)에 대항해 음성군에서 약 한 달여 동안에 걸쳐서 진행한 단식을 통한 순절(殉節) 과정을 소상하게 서술한 일기에 해당한다.

창동일기는 박세화 사후에 그의 문인들이 스승이 단식 기간 중에 보여 주었던 언행 일체와 건강 상태가 변화하는 양상, 그리고 내알한 손님들과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추수적으로 채록·취합한 일기체 형식의 저술이다.

특히 박세화는 한 가닥 호흡의 기운이 남아있는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도 내알한 문인들을 배려한 강론 활동을 지속했다.

이 같은 정황은 당시 박세화가 유종(儒宗)·사표(師表)로 칭해졌던 중요한 이유를 실감케 해준다.

박세화의 창동일기는 오늘날 말로만 애국 운운하는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진실의 위대함에 대한 사색과 감동의 길로 인도해 준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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