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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2생활권 분양 코앞인데 투자자 '냉랭' 왜?

브랜드 약한 지방업체 '금성백조주택'이 소규모로 첫 분양
과대광고,높은 분양가,입지 조건 등 소비자 관심 못 끌어

  • 웹출고시간2014.08.19 18:29:02
  • 최종수정2014.08.20 16:45:44

세종시 신도시에서 처음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고급 아파트 7천481채가 들어설 2-2생활권 위치도.

ⓒ 자료 제공=행복도시건설청
정부가 최근 '은행 대출 한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이 살아나고 가격이 오르는 등 시장에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새해 들어 공급 과잉으로 아파트 경기가 얼어붙은 세종시의 경우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처음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2-2생활권 아파트(7천481채) 분양이 전국적 관심을 모으며,지역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2-2생활권 4개 구역 중 처음으로 P4구역에서 금성백조주택(대전)이 22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분양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가에 따르면 모델하우스 개관 3일 전인 19일 현재도 2-2생활권에 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의 없다. 이유가 뭘까.

◇브랜드

2-2생활권 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는 시공업체의 브랜드가 약한 게 주원인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정진희(48·여·공무원·대전시 서구 가수원동)씨는 "여윳돈이 있어서 세종시 2-2생활권에 투자하려고 했으나,지방 업체인 금성백조보다는 전국적 유명업체가 짓는 게 좋을 것 같아 추석 이후 분양할 P2 구역(1천694 가구,포스코·현대 건설 시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 모(49·세종시 조치원읍)씨도 "세종시에 4년간 살면서 400만원짜리 청약통장을 갖고 있어 '지역 우선' 자격이 충분하다"며 "한 번 당첨되면 다시는 통장을 쓸 수 없기 때문에 9월 이후 전국적인 대형업체들이 분양하는 구역에서 청약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성백조주택이 시공하는 P4구역은 모두 672가구로,P1~4 구역 중 건립 가구수가 가장 적다. 구역 별 가구수는 △P1(롯데·신동아 건설) 1천944가구 △P2(포스코·현대) 1천694가구 △P3(대우·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 3천171가구다.

◇과대 광고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금성백조주택(대전)이 세종시 2-2생활권 P4구역을 22일부터 분양하면서 과대 광고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 화면=회사 홈페이지에서 캡처.
2-2생활권 분양과 관련,금성백조주택은 회사 홈페이지 등에 올린 홍보자료에서 '1등 단지 설계,금성백조 예미지!'란 제목 아래 "2-2생활권 설계공모에서 18개 사 중 1위를 차지!"라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에게는 마치 "2-2생활권 전체(P1~P4)를 대상으로 응모한 18개 업체 가운데 금성백조가 1위를 차지한 것"처럼 오인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2-2생활권 설계 공모를 진행한 LH세종본부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은 P4구역 설계 공모에 응모한 4개 업체(H공영,J건설,H건설,금성백조주택) 중에서만 1위를 차지,당선됐을 뿐이다.

◇분양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고 금성백조주택이 신청한 2-2생활권 3.3㎡(평) 당 분양가를 M9블록 200가구(전용면적 85㎡ 초과)는 899만원, M10블록 472가구(60㎡ 이하 298,60㎡초과∼85㎡ 이하 174)는 859만으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당초 대형인 M9블록은 3.3㎡당 939만원,중소형인 M10블록은 893만원으로 책정해 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분양가(전용면적 84㎡ 이하 기준)는 최근 중흥건설이 분양한 3-2생활권 M6블록의 3.3㎡당 평균 분양가(795만원)보다 64만원 비싸다. 대한주택보증이 최근 발표한 '2014년 6월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806만7천원이었다. 2011~12년 분양돼 최근 입주가 시작된 신도시 지역 아파트들은 3.3㎡당 분양가가 대체로 780만~790만원 선이었다. 게다가 이들 아파트 중 상당수는 최근에는 공급 과잉으로 500만~1천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돼 있다.

◇입지 조건

세종시 신도시에서 처음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고급 아파트 7천481채가 들어설 2-2생활권 평면도.

ⓒ 자료 제공=LH세종본부
금성백조주택은 자체 홍보자료를 통해 △풍성한 생활 인프라 △부모 안심 교육 환경 △사통팔달 교통망 △일상이 힐링이 되는 자연환경 등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세종청사에서의 거리는 대부분의 1생활권 아파트들보다 멀다. 현재 세종시 신도시 지역 아파트 가격은,기반시설이 우선적으로 갖춰지는 정부청사에서의 거리에 따라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최고 프리미엄이 2억5천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포스코 레이크파크 아파트는 세종호수공원과 정부청사(국무총리실) 바로 옆에 있다.

공인중개사 박모 씨(세종시 한솔동)는 "금성백조주택이 짓는 2-2생활권 P4구역은 인근에 대규모 상업지역이 있고 BRT(간선급행버스)에서 가깝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장점이 없기 때문에,장기적으로는 강남 3,4생활권보다도 입지 조건이 나쁠 수 있다"고 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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