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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국악방송 개국 '오리무중'

충북·대전 2파전 구도…유치 경쟁 과열 조짐 '솔솔'
주파수 문제해결·방통위 협의 남아…이달 말 윤곽
국악방송 "아직 결정된 것 없다"…경쟁 자제 당부

  • 웹출고시간2014.07.20 19:06:18
  • 최종수정2014.07.20 18:58:41
국악인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충청권 국악방송 개국 논의가 오리무중(五里霧中)에 빠지면서 충북과 대전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악방송은 지난 2011년 개국한 서울 국악방송을 포함해 부산, 대구, 광주, 남원, 진도, 포항, 강릉, 경주 등 모두 9곳에 설립·운영되고 있다.

수도권과 영남·호남에 집중돼 있는 탓에 충청권의 국악인들을 비롯한 도민들은 이렇다 할 혜택을 보지 못했다.

때문에 충청권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국악방송국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국악방송은 최근 충청권 국악방송 개국을 추진하고 있어 도내 예술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는 청주와 대전 2곳에 대한 현지조사를 토대로 내부 검토 중이다.

그러나 2곳 모두 주파수 관리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데다 오는 31일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허가 신청을 앞두고도 이렇다 할 윤곽조차 제시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국악방송 유치를 위한 압박 움직임도 속속 포착되고 있어 자칫 소모성 경쟁으로 흐를 우려도 낳고 있다.

특히 국악방송은 과열 경쟁 자제를 당부하면서 내부검토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지역 간 유치전은 눈엣가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대전권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국악방송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시민 서명 운동은 물론, 정치권·교육계 인사를 총 동원한 유치 활동을 예고하면서 국악방송이 적잖게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사실이 충북에 알려지면서 도내 국악인들의 불만이 싹트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충북도가 주도해 방송국 개국 준비에 대한 협조를 진행했지만 최근 대전권에서 민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충북 문화계도 자극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도내 한 국악단체 임원은 "충북지역은 민속악과 정악을 망라한 전국 국악의 본고장임에는 틀림없는데다 각종 축제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고 걸출한 국악인들도 많이 배출했다"며 "국악방송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더할 나위 없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국악에 있어서의 상징성과 인프라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악방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는데다 앞으로의 절차도 많이 남아있어 민간에서의 유치전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악방송 관계자는 "현재는 설립 지역 등에 대해 내부 검토 단계로 전혀 결정된 바 없고, 방통위, 문체부 등과 논의할 부분도 상당부분 남아 있다"며 "방송국 설립에 대한 지나친 여론몰이는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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