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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생극산단 미등기·주소불명 토지 강제수용

8만여 ㎡ 토지 재결 신청 계획
"사업 추진 차질 없을 것"

  • 웹출고시간2014.03.31 13:31:05
  • 최종수정2014.03.31 15:36:49
음성군이 생극산업단지 조성사업 부지 중 아직까지 매입하지 못한 미등기·주소불명인 8만여 ㎡의 토지 매입을 강제 수용에 나선다.

생극산업단지는 생극면 신양리 일대 45만여 ㎡에 조성 중이며, 지난해 7월 착공해 터파기 등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31일 음성군 관계자는 "미등기·주소불명 등 8만여 ㎡의 토지를 매입하지 못했으며, 일부 토지는 협의보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 토지를 강제수용하기 위해 재결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토지 매입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토목공사가 30% 정도 진행됐기 때문에 나머지 공정을 진행하면서 토지 매입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업예정지 주민이 제기한 '생극산업단지 개발계획 무효 청구 소송'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사업 추진에 적잖은 영향이 미칠 재판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극산단은 사업승인 과정에서 음성군이 420억원의 채무보증을 서 주면서 특혜시비에 휘말려 감사원으로부터 지난해 6월 토지사용 부당지원 등의 문제점을 지적받아 관련 공무원 1명에 대한 징계 조치가 이뤄졌다.

음성군 관계자는 "일부 토지 매입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그동안 빠른 속도로 토목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사업추진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토지 강제수용이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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