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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2.17 13:48: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도 '빅2 후보' 사이의 승부가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도 박빙이었다. 하지만 늦어도 20일이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은 4천52만여명의 유권자 손에 달렸다. 특히 그 중에서도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도 유권자 410만여명의 표심에 따라 앞으로 5년간의 대한민국과 충청도 '운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충청지역은 애석하게도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한 명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7대 대선 당시와 비교할 때,지역의 정치적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유권자 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권역 별 유권자 비율을 보면 인구 집중이 심한 수도권은 48.5%에서 49.3%로 0.8%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우리 충청권은 10.0%에서 10.1%로 0.1% 높아졌다.

강원과 제주는 각각 3.1%와 1.1%로 유권자 비율의 변동이 없었다. 특히 영남권이 26.7%에서 26.1%로 0.6%,호남권이 10.5%에서 10.2%로 0.3% 인구 점유율이 줄어든 사실을 감안할 때 충청권의 유권자수 증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단순한 인구상으로는 호남권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충청권의 정치적 비중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런 추세로 가면 다음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충청권의 유권자수가 호남권보다 많아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

오는 2030년까지 70만명(편입지역 포함) 인구를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종시는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전체 중앙부처의 65%가 밀집될,사실상의 '행정수도'나 다름없다. 오는 2014년말이면 국무총리를 비롯한 수십 명의 장관이 상주하는 도시가 된다. 이런 특별자치시가 지난 7월에 바로 우리 충청도에 들어섰다.

투표일이 임박한 이 시점에서 우리 충청도인들은 과거를 다시 한 번 돌이켜 봐야 한다.

대선은 물론이고 총선,지방선거 등 굵직한 선거가 끝나기만 하면 다른 지역 사람들로부터 '멍청도' '핫바지' 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말을 들어온 게 바로 우리들이었다. 이런 말들은 결국 투표를 지역의 이익은 무시한 채 전국적인 '바람'에 휩쓸리거나,지극히 감성적으로 했다는 얘기다.

우리는 그 동안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대통령을 자주 경험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대통령을 뽑으면 안 된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지역 이익을 한결같이 챙겨줄 사람에게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투표를 앞두고 우리 충청인이 우선 챙겨봐야 할 지역 현안으로는 세종시 건설,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청주·청원 통합,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등이 있다. 이밖에 지역 대학과 언론 발전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공통의 현안 과제다.

투표 하러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선거 공보물에 소개된 후보들 면면을 꼼꼼히 점검해 보자. 그리고 지역언론이나 포털사이트를 통해 후보들의 공약도 살펴보자.

'세종시'가 건설되고 있는 충청도는 이제 더 이상 자기 잇속 챙기기에 어두운 사람이 밀집된'멍청도'이거나 '핫바지'가 사는 지역이 아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중심인 새로운 수도권이다. 투표를 하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의무이며,당연한 권리행사다. 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지역이나 우리 충청도인에게 이익이 되는 합리적 투표를 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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