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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건설 이후 대전 '울고' 충남·북 '웃고'

한은 '세종시 출범 따른 부동산 시장 ' 보고서 발간
세종과 가까운 대전은 전세 제외 전반적으로 '약세'
인구 증가,기업 유치 많은 충남·북은 세종시 혜택 커

  • 웹출고시간2012.12.11 18:48: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 건설로 인해 충청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세종시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민간아파트 건설 현장.

ⓒ 최준호 기자
세종시 건설로 인해 충청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세종청사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세종과 교통이 편리하고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대전은 '전세'를 제외한 부동산 시장 전반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

반면 충남·북은 세종시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11일 '세종시 출범과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시·도 별 주택가격 동향=세종시 인접 3개 시·도의 최근 주택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대전과 충남·북 사이에서 시장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은 2010~2011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약세로 돌아선 반면 충남·북은 3년 연속 상승 중이다.

2011년 중 주택 가격 상승률은 충남 8.4%, 충북 16.0%, 대전 14.9%였다. 그러나 2012년(1~11월)에는 충남이 6.4%, 충북은 4.8% 오른 반면 대전은 1.0% 하락했다.

주택 매매 소비심리 지수도 충남·북은 125 이상을 유지한 반면 대전은 110 미만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충남은 2011년 10월 140.2에서 올해 10월에는 134.1로, 충북은 같은 기간 139.1에서 126.8로 약간 낮아졌다.

그러나 대전은 같은 기간 131.2에서 109.6으로 급락했다.

이런 현장이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충남·북의 경우 주택가격의 절대 수준이 높지 않은데다 기업 유치 등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대전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3.3㎡(평) 당 아파트 평균 가격(2012년 11월 기준)은 대전이 655만원인 반면 충남은 이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527만원, 충북은 500만원이었다. 또 올해 1~9월 중 국내기업 유치 실적은 대전이 111건인 반면 충북은 511건, 충남은 457건이었다.

이밖에 지난해 1월 이후 올해 9월까지의 순유입 인구는 대전이 3천명에 그친 반면 충북은 1만8천명, 충남은 4만6천명을 각각 기록했다.

◇대전 현황=대전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세종시 원안 확정(2010년 6월), 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2011년 5월) 등 지역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1년 말까지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하락세로 전환된 뒤 세종시가 출범한 올해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인구 유출 등에 따른 주택 주수요 계층 인구 감소 △세종시, 도안신도시 등 신규공급 확대에 따른 수요 분산 △주택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매입여력 약화 등이 주원인이다.

그러나 전세가격은 세종시 출범(7월) 이후 세종 인근 유성구를 중심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이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본격화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 △주택가격 하락 예상에 따른 매입전환 유보 및 전세 선호 △주택소유주들의 월세 선호 및 신규주택 입주대기자들의 전세수요 가세 때문이다.

대전지역 토지 시장은 △주택가격 하락 등에 따른 주거용 토지거래 위축 △낮은 임대료 및 높은 공실률 등으로 상업용 건물 수요 감소 △투자수요 분산 및 지역개발 호재 효과 약화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 전망=대전지역 주택 매매시장은 앞으로도 공급 물량 증가, 가계부채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축소 등으로 인해 중대형을 중심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전세 가격 급상승이 매매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다소 있다.

그러나 최근의 전세가격 상승이 주로 세종시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일시적 수요 증가 때문이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다른 광역시보다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전세시장 주도의 매매가격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의 경우 정부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입주 물량 부족으로 2013년까지는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겠으나 2014년 이후에는 세종시 및 도안신도시의 입주 물량이 확대되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가격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신규 건설 허가 및 착공 감소 등으로 인해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량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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