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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14 18:08: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기업이 인력 채용 대신 구조조정을 선택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일자리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자리 공황이 임박한 분위기다.

올해는 불경기에도 30대 그룹이 솔선수범하며 채용을 주도했다. 하지만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내년까지 이 추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4대그룹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다른 그룹에서는 내년 신규 채용 최소화는 물론 구조조정 등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계 역시 내년 전망이 밝지 않다. 건설사 대부분은 내년도 채용 인력에서 국내 주택사업부문의 채용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겨우 플랜트 사업 부문의 인원 만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난 여파는 곳곳에서 많은 현상을 만들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채용공고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 청주시 상당구 도로보수원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 결과 2명 모집에 38명이 응시했다.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30대 초반과 전문대 이상 대학교 졸업자 등 고학력층이 대거 지원했다. 앞서 지난 달 청주시 흥덕구의 환경관리원 공개채용도 5명 채용에 97명이 응시해 2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학력을 가리지 않고 자치단체의 기능직과 계약직 자리는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기능직이나 계약직 일자리 잡기마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처럼 험난해졌다. 우리의 고용시장에서 벌써 한 참 전부터 생겨난 현상이다.

경기침체의 먹구름은 20대 일자리부터 뒤덮고 있다. 그나마 구직에 성공한 청년의 일자리도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직도 잦아졌다. 인력 구조조정 압박까지 거세지며 고용시장의 취약 층인 20대의 취업문은 더 좁아질 전망이다.

20대는 국내 고용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연령대다. 경기 후행적인 고용시장도 청년층을 시작으로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 기업은 신규 채용을 늘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불황의 장기화로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곳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20대의 취업문을 더 좁게 만드는 것은 경력직 선호 경향도 한몫을 하고 있다. 곧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기가 나쁠수록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사원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다.

내년은 상황은 더 비관적이다. 한국은행은 내년 증가할 일자리를 32만개 정도로 봤다. LG경제연구원은 20만명대(28만명)로 추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성장률이 3%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대선 후보들에게라도 호소해야 할 판이다. 일자리 창출의 묘수풀이를 해보라고 강요해야 할 형국이다. 우리의 젊은 청춘들이 일자리에 있어서는 빙하기 속 늙은 청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삶의 현장에서는 일자리를 갈구하는 목소리가 더 높다. 일자리는 꿈과 희망 그 자체이자 최상의 복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후보들은 여전히 '경제민주화'와 '복지'라는 프레임에만 집착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하루빨리 경제민주화나 복지보다 더 높은 곳에 일자리창출 프레임를 올려놓아야 한다. 일자리는 꿈과 희망인 동시에 최상의 복지이기 때문이다. 달아오른 대통령 선거전만큼 청년 취업률이 높아져야 정말 잘 사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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