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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대통령 선거일 45일전, 충북지역 정치권은 숟가락 논쟁에 이어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의 불법정치자금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이 최근 숟가락 논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 시발점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충북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숟가락 하나 올려 놓고 세종시를 지킨 것처럼 말한다"고 비난하면서 촉발됐다.

이어 박 후보는 충남 천안을 방문해 "박근혜가 제2의 야당인 것 같다고 하던 야당이 이제 와서 숟가락만 얹었다고 비난한다"고 맞받아치면서 공방은 불이 붙었다.

충북지역 정치권은 때를 기다렸다는 시시각각 성명을 통해 응수에 응수를 가했다. 이런 숟가락 논쟁은 충북뿐만아니라 대전시와 충남지역 정치권에도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대선을 앞두고 숟가락 논쟁이 충청권의 이슈로 떠오른 이유는 한가지로 보인다. 표, 충청권지역 주민의 표가 대선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대선 캠프의 전략싸움으로 보여진다.

대선경쟁에서의 충청권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충북지역은 또 하나의 논쟁거리가 여야 논쟁의 한 중심으로 떠올랐다. 윤 도당위원장에 대한 정치자금법위반혐의 2심 공판과정에서 증인으로 나온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의 진술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불 붙은 공방전이 애사롭지 않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공세에 맞서 "충북도민을 기만하지 마라"며 "상대 당의 충북선대위원장을 헐뜯는 악의적 구태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윤 도당위원장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새누리당 도당위원장이면서 대선 충북 선거대책위원장인 윤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박근혜 후보는 충북도민들을 너무 우습게 보고 있다"고 반격하고 있다.

이들 논쟁의 중심은 역시 대통령선거에 있다. 국민의 표가 중심이고 표적이란 얘기이다.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이런 행태들이 국민들에게 과연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런지 의구심이 든다.

아직까지 여야 정치권은 지역공약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말로는 제대로 된 공약으로 국민 앞에 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실익 없는 말장난에 불과한 논쟁을 하느라 제대로 된 지역공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지역 대선공약은 분명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숟가락 논쟁의 중심인 세종시 원안도 사실은 대선 대표지역 공약이었다. 대선 후보들의 말만 철썩 같이 믿었던 충청권 국민들은 이 일로 많은 고충을 받았다. 따라서 앞으로의 대선 지역공약은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뒤받침 돼야 한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대선 주자들의 마음을 읽어내야 한다.

아직까지 여야 대선 후보들은 중앙당 차원에서 지역공약을 만들고 있다는 말만 하고 있다. 그만큼 지역에 대한 공부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대선과 관련해서는 지역의 국민들도 깨어 있다. 깨어 있는 민심을 이제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여야 정치권도 인식해야 할 때이다.

국민이 관심에서 멀어진 숟가락 논쟁에 힘을 쏟기 보다는 제대로 된 지역의 공약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때라는 것을 여야 정치권이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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