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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女종업원 살해 사건 '3박자 호흡' 빛났다

29일 현장검증

  • 웹출고시간2012.10.29 16:38: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7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서 발생한 음식점 여종업원 살해 사건의 현장검증이 29일 열린 가운데 용의자 A(44)씨가 범행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장기화 우려를 낳았던 청주의 음식점 여종업원 살해 사건은 최첨단 과학수사와 시민제보, 경찰의 탐문 수사가 용의자 검거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청남경찰서는 29일 지난 17일 발생한 청주 음식점 여종업원 살해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용의자 A(44)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A씨의 혐의는 지난 17일 오전 5시50분께 청주시 분평동 한 음식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여종업원 B(62)씨를 흉기로 두 차례 찔러 살해한 뒤 현금 18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이다.

조사 결과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던 A씨는 최근 생활이 어려워지자 금품을 노리고 손님을 가장해 음식점에 들어간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집세도 밀리고 전기도 끊긴 상태에서 먹을 것마저 떨어지자 범행을 결심하고 사건 당일 흉기를 들고 집을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이 너무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집을 나왔는데 마지막으로 찾은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기분 나쁘게 말해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될 뻔했던 이번 사건이 발생 10일 만에 용의자가 검거될 수 있었던 것은 최첨단 과학수사와 시민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음식점 내부에 설치된 4대의 CCTV와 사건 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등에서 확보한 A씨의 모습을 공개 수배했다.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범행 뒤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 모습에 비춰 금품을 노린 인근 주민의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망을 좁혔다.

또 현장에 남았던 A씨가 먹은 음식물 찌꺼기 등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등 용의자 신원 파악에 애썼다.

이 과정에서 사건 발생 현장 인근의 한 PC방에서 공개 수배된 용의자의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시민의 제보가 있었고 PC방 주변 탐문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음식물 찌꺼기에서 나온 용의자의 DNA를 바탕으로 한 국립과수의 최첨단 과학수사 기법인 성(姓)씨 분석(Y-STR기법) 결과, 희귀 성(姓)일 가능성이 높다는 통보에 따라 용의자의 범위도 좁힐 수 있었다.

결국 결정적인 시민제보와 국과수의 성씨 분석 결과, 경찰의 탐문 수사 결과 등이 일치된 용의자가 특정됐고 사건 발생 10일 만에 A씨가 검거되면서 사건이 해결됐다.

29일 진행된 현장검증을 지켜본 한 주민은 "경찰들이 늦은 밤에도 현장에 나와 수사를 하며 고생했는데 범인이 잡혀 정말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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