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10.29 15:49: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통계자료를 보면 전국적으로 약 2천500여개가 넘는 축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들 축제는 각 자치단체별로 경쟁적으로 개최되다보니 이에 따른 부작용도 속출한다.

특히 해마다 축제 개최 시기가 전국 어느 곳이든 철따라 집중되는 모양세로 관광객들에게 혼란만 가중 시키는 꼴이 된다. 이를테면 봄의 경우 전국 특정지역의 봄꽃 축제엔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반면 소규모 꽃 축제를 준비하는 일부 자치단체는 외지 관광객들을 찾아 볼 수 없어 결국 동네잔치로 끝나는 사례를 많이 접할 수 있다.

결국 예산만 축내는 소모성 행사로 전락하는 것이다. 또 시원함을 이벤트로 추진되는 여름 축제는 특성상 바다와, 강, 호수 등을 모티브로 축제가 준비돼야하는 한계성으로 인해 충북도의 경우 특별한 여름축제장을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도민들이 외지로 대부분 빠져나가고 있다.

그나마 봄과 가을엔 충북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산자수려한 도내 각 명산을 찾아 지역에서 시기에 맞춰 개최되는 축제에 참여하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철따라 반짝하며 빈티 나는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지방화 시대 이후 폭발적 증가에 대한 비판을 들 수 있다.

우후죽순격으로 축제가 파급되다보니 동일 성격 주제 축제가 난무하고 있다. 결국 이웃 자치단체 간 프로그램만 좀 다를 뿐 비슷한 유형의 축제가 비일비재하다. 독창적인 차별화된 축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또 과다한 예산배정과, 타 자치단체와 무리한 경쟁은 지역 이미지와 정체성을 훼손시켜 그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테마를 손실시키고 있다.

현재 충북도내 12개 시·군에선 각 지역 1년에 2~3회 축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들 축제 대부분이 대외명분은 전국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을 홍보하고 생산되는 농특산품을 판매해 농가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준비된다. 하지만 축제 후 결과는 대부분 지역주민들이 보고 즐긴 것 외엔 특별한 소득이 없다. 이들 축제엔 상당한 재정이 쏟아부어지고 있다. 소득없는 축제는 반드시 지향돼야 한다.

이미 전국적으로 이름난 축제엔 어김없는 상급 기관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충북도는 이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시·군 에서 개최되는 축제장에 기관장이 잠시 얼굴이나 보이고 마는 것에 그치고 있다.

지역 문화적 가치를 상실한 채 경제적 가치에 의한 지역 상품화 논리에 맞춰진 축제 보다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할 정도의 독창적이며 실 속 있는 축제 개발을 위해 이젠 충북도가 적극나설때다.

이를 테면 이미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청원생명축제나 보은대추축제, 증평인삼축제, 괴산 올갱이축제, 단양소백축제, 음성품바축제 등의 지역 대·소규모 축제를 통합 또는 일원화 된 축제로 거듭 발굴해 과감한 인적, 재정 지원을 할때 비로서 만년 축제 규모나 예산 등이 지역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젠 돈이되는 축제의 파급성을 위해 눈을 돌릴 때다.

앞서가고 있는 이웃 타 시도 자치단체와 해외 모범 사례를 충분히 벤치마킹해 실속 있는 지역축제를 키우는 큰 안목이 필요하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