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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17 14:26: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북 구미의 불산 누출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전사고는 재난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아주 크다. 충북 역시 안전관리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 11명의 사상자를 낸 LG화학 청주공장 폭발 사고 역시 안전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로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공장장 등 3명에 대해 업무상과살치사상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리고 안전관리 현장 책임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 과정에서 'OLED' 공정이 실제 설계와 달리 이뤄진 사실 등 안전관리 소홀의 문제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LG화학 청주공장의 폭발 원인은 폭발 위험물질인 다이옥산을 드럼통으로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증기가 정전기에 반응해 폭발한 것으로 결론났다. 사고 건물은 설계상 1층에서 위험물질을 회수하도록 설계·시공됐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2층에서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작업장 바닥도 정전기를 방지하는 페인트로 시공하도록 설계 됐다. 하지만 LG화학은 이를 임의로 변경한 뒤 산업안전관리공단에 허위 보고 했다. 공단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현장 근로자들은 지급된 정전기를 방지하는 작업복(제전복)을 입지 않았다.

신발은 아예 구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위험물 취급 작업과 동시에 신규 설비 테스트 작업을 진행했다. 결국 LG화학 청주공장 사고는 안전관리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으킨 대형사고였다.

제2, 제3의 사고가 또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똑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 이 시급하다. 우선 재난안전관리 체계의 정비와 보완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 석유공사는 PDCA 사이클에 의한 안전예방을 하고 있다. PDCA는 계획(Plan), 실행(Do), 평가(Check), 환류(Action)의 유기적 활동이다. 석유공사가 안전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결과는 아주 긍정적이라고 한다. 국내 비축기지 11년 연속 무재해 성과가 증거다.

석유공사는 자체 안전관련 법률안도 마련했다고 한다. 따라서 석유공사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장비점검, 안전교육, 재난대응훈련 등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어길 경우 처벌을 감수해야한다. 대신 안전관리에 철저할 경우 그 만큼 성과를 보상해 주고 있다.

석유공사는 재해에 대비한 안전 예방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 화재나 산불, 해양오염, 누유, 지진 등의 재난에 각각의 시스템에 맞는 안전장치를 마련해뒀다고 한다. 또 각종 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예방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LG화학 청주공장이 어떤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석유공사의 PDCA 안전관리 지침 등을 벤치마킹해도 무방할 것 같다. 아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정부대로 차제에 재난안전관리 관련법에 대한 정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우리 현행법 안에는 지금 재난안전과 관련된 개별법이 80개가 넘는다. 게다가 3원화돼 있다. 이렇게 복잡한 행정체계로는 제대로 된 안전관리는 물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처를 어렵다.

우리는 재난안전관리체계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안전사고는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 그런 만큼 산업안전·재난안전관리 통합관리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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