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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11 16:21: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이 갖는 의미는 아주 크다. 청주공항 위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가 국정감사에서 청주공항의 장거리 국제노선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망은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방식 때문이다. 청주공항은 이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분석(B/C) 점수 1.0 이상, 종합적 정책분석(AHP) 점수 0.5 이상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

현재의 청주공항 활주로 길이는 연장 2천744m다.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대형 여객기(500석 내외) 이·착륙이 어렵다. 활주로 연장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도가 활주로 길이를 3천600m로 연장을 꾸준히 요구한 까닭도 같다. 활주로를 늘려야 미국과 유럽 등 중·장거리 취항을 위한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가 시행중인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2011~2015)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김포, 무안, 김해, 대구, 제주공항과 함께 거점공항으로 위계가 명시돼 있다. 그렇지만 기능은 국내 간선노선 및 중·단거리 국제노선 수요만 처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청주공항의 위상은 높지 않다. 김포나 무안, 김해, 대구, 제주공항 등에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이제 청주공항의 장거리 운송은 불가피했다.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공항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지난 7월 출범했다. 그 후 총리실을 필두로 중앙부처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2014년이면 제2의 행정수도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관문공항으로서 역할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세종시로 이전할 16개 정부기관 공무원들의 지난해 국외 출장률은 아주 높다. 한 해 7천720명의 공무원(전체 공무원 1만4천494명의 50%)이 해외로 출장을 갔다. 이런 상황이면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인천공항 이용보다 30분 걸리는 청주공항 이용이 훨씬 효율적이다.

화물수요를 따져도 답은 마찬가지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대덕연구단지, 오송첨단복합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천안·아산·탕정단지, 음성·진천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솔라벨리 등 미래지향형 성장인프라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유입인구와 항공화물 발생량 급증은 불을 보듯 훤하다.

청주권 이남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의 1차적 처리는 청주공항에서 이뤄져야 맞다. 인천공항은 나머지 화물을 배송하는 기능을 맡으면 된다. 그렇게 되면 기업의 물류비용도 절감된다. 모든 경제주체의 시간적, 경제적 편익을 높여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은 국가적 문제다. 충북만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

청주공항은 그동안 부침을 거듭해 왔다. 사양길로 접어들 때마다 '동네 공항'이 아니냐는 평가절하의 비아냥도 들어왔다. 승객 감소로 국제선을 늘렸다 폐쇄하기를 거듭했다. 공항의 활성화는 뭐니 뭐니 해도 이용고객이 많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활주로 연장은 필수조건이다.

우리는 기재부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와 AHP 등 획일화된 기준만 고집하지 말길 당부한다. B/C가 조금 낮아도 AHP 조건이 우수할 경우 예타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주공항 활성화는 활주로 연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은 국가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중대한 문제다.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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