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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11 10:41: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리산∼서울 시외버스 운행이 13년 만에 재개됐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속리산 관광, 아니 충북관광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보기에 따라 속리산~서울 시외버스 노선 개설은 아주 하찮은 일로 여겨질 수도 있다. 보도자료 배포가 너무 호들갑을 떠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천이란 점에서 작지만 큰 의미를 갖는다.

충북도는 그동안 줄기차게 '관광충북'을 외쳐왔다. 그러나 13년 동안 속리산~서울을 잇는 시외버스 노선 하나 해결하지 못했다. 요란한 정책만 있었지 실질적 실천이 없었던 점을 증명한 셈이다.

특히 민선 5기 충북도는 오는 2014년까지 3대 추진전략 4대 전략목표를 통해 관광객 7천만 명 유치를 선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국인 관광객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엔 구호만 있었다.

속리산∼서울 구간은 승객이 감소하면서 지난 1999년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속리산 일대 주민들은 서울을 오가기 위해 청주 등으로 나와 시외·고속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큰 불편이 아닐 수 없었다.

속리산 등 보은지역을 찾는 관광객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자가용 시대라곤 하지만 호젓하게 버스여행을 꿈꾸는 이들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충북도는 그동안 이런 이들의 작은 꿈마저 묵살해 버린 셈이다. 우리가 속리산~청주 시외버스 노선 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관광정책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지방 행정기관 등에서 관광 사업의 발전을 위해 실시하는 정책이다. 관광은 일상적인 거주지를 벗어나 다른 장소를 방문, 그 지역의 자연환경과 풍습을 경험하며 유람하는 일이다. 따라서 관광을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게 교통수단이다. 대중교통 수단은 제1의 조건이다. 그런데 속리산엔 그 1차적 조건조차 충족되지 않았다. 관광의 주체인 관광객에게 관광의 동기와 의욕을 일으키게 하지 못한 셈이다.

관광자원은 유형이든 무형이든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경제적 자원이다. 활용 여부에 따라 그 지역 주민의 소득이 향상되고 고용이 확대된다. 그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그동안 관광산업은 3단계 진화 과정을 거쳤다. 1단계는 산 좋고 물 좋은 '자연관광'이었다. 2단계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시설 관광'이 접목된 형태다. 3단계는 1,2단계에 헬스 케어(Health Ccare)가 보태진다. 한 마디로 다목적 관광 시대가 됐다.

우리는 속리산~서울 버스 노선 개설과 함께 관광충북 정책의 실천도 시작돼야 한다고 판단한다. 더불어 충북도의 관광정책도 변화해야 한다. 언제까지 1단계에 머물러선 충북도가 염원하는 관광충북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물론 충북도 역시 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관광정책에 대한 비중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충북도의 실천 의지다. 작은 것을 소홀히 해선 큰 것을 얻을 수 없다. 요란한 정책만 있어봐야 소용이 없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다. 이미 관광 트렌드는 자유스러운 소규모 형태의 관광으로 발전하고 있다.

관광이란 다변적 속성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 더 기민한 전략으로 역사적 가치를 문화관광상품적 가치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관광정책 발상의 전환은 어려운 게 아니다. 실천이 발상의 전환이다. 관광객 중심의 관광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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