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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9.24 18:16: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년도 예산편성에 집행부가 올린 예산에 대해선 혈세 운운 하면서 사사건건 나서 삭감이란 칼질을 서슴없이 자행하던 일부 지방자치의회가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엔 너무도 관대한 모습으로 보이고 있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통합을 앞둔 청원군의회가 2014년 통합후 의정비 재조정 부담을 이유로 들어 슬그머니 의정비를 인상 했다.

군의회는 지난 21일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고 의정비 인상 여부의 찬반 의견을 들어본 뒤 이같이 결론졌다.이날 간담회는 전체의원 11명 중 6명이 의정비 인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 5명은 반대했다.이 과정에서 이의영 의장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은 인정비 인상을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 6명 의원들의 '올리자'는 인상론에 밀렸다.특히 의정비 인상에 대해 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이 의정비 인상을 거의 주도했다는 안팎의 전언이다.

이로써 청원군의회 의원들은 의정활동비 110만원과 월정 수당 179만원 등 289만원의 올해 의정비 보다 많은 금액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의정비 인상과 관련 의원들은 수년째 의정비가 동결 됐고, 의원 활동영역이 광범위하고, 청주시의회와 의정비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인상에 대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명분은 변명에 지나지 않은 궁색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를 두고 청원군 일부 사회단체는 "의원들이 의정활동 과정에서 주민 대변자 역할을 얼마나 했느냐"며 "의원들 스스로 자신이 의정비를 받을 만한 자격이 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고 있다.

당초 청주시의회와 청원군의회 의장 간 분명한 의정비 동결 약속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원군의회 일부의원들이 ··눈치보지 말고 인상하자··고 밀어붙이기 식 강행으로 그들만의 뜻(·)을 이뤘다. 어찌 보면 일부 의원들이 군 의장을 완전 무시하고 독단적 세를 규합한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의장은 의원들이 선출한 의회의 대표다. 따라서 정치와 당을 초월해 중립적 위치를지켜 내실 있는 의회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의원들이 의장이 자신들의 주장과 여론을 외면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반기를 들어서는 안된다. 이번 의정비 인상도 의장 뜻을 완전 무시한 채 임의 결정한 어떤 면에서 의장 길들이기라는 추측도 돌고 있다.

결국 이 같은 무책임한 돌출행동에 대해 청원군의회를 바라보고 있는 군민과 정치권, 타 자치단체 지방의회는 어떻게 생각할까! 충북도의회를 비롯해 일부 시·군의회는 일찌감치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고 주민들과 고통 분담을 함께 하고 있다.

청원군의회 이번 의정비 인상은 자칫 집안싸움으로 비쳐지면서 대외 명분을 상실하고 있다.

의정비 동결을 약속한 청주시의회는 이미 약속을 실행 했다. 의정비 인상은 군민들의 살림살이에도 직·간접적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담합과 규합은 정치로 풀어야 한다. 서민들과 직결돼 있는 예산을 맘대로 좌지우지 흩트려선 안된다.

주민들의 신임을 받아야 할 의회는 더더욱 그렇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청원군의회는 의정비 인상방안을 전격 철회하고 주민들의 공복임을 약속했던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 의회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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