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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9.19 18:23: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통합을 확정한 청주시와 청원군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통합시청사와 구청, 공공기관 등의 유치를 놓고 갈등양상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원군 옥산면 주민들은 이장과 기관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가칭 '옥산발전위원회' 발대식을 지난 18일 가졌다. 이 위원회는 통합시 청사 유치를 주요 계획으로 내세우고 있다. 청원군 남부 5개(낭성·미원·가덕·남일·문의) 면으로 규합한 '남부발전협의회'도 조만간 활동에 들어간다. 이 협의회는 역시 구청과 공공시설 유치로 지역발전을 유도하겠다는 한다.

앞서 강내면 주민들로 구성된 '미호특구 발전위원회'는 지난 6일 현판식을 가졌다. 그리고 통합청주시청사 유치활동 개시를 제일 먼저 선언했다. 다른 읍·면들도 유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청주시 지역에서도 통합 시청사 입지 선정과 관련한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에선 흥덕구 대농지구와 상당구 밀레니엄 타운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청주 구도심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기계공고나 청주농고 부지를 활용하자는 의견도 있다.

통합시청사나 구청을 유치하려는 해당 지역주민들은 나름대로 이유를 갖고 있다. 이해할 수 있는 주장도 많다. 특히 통합반대 측에 섰던 청원군민들은 청주와 청원의 통합이 청원군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온다고 인식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통합이 결정됐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통합추진단 등 통합관련 단체가 청원군민들의 정서적 요인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큰 불은 작은 불씨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무의미한 행위를 막는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 어렵게 이룬 통합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시청사나 구청, 공공기관 유치는 가장 민감한 사안이다. 그런 만큼 주민설득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논리개발은 필수다. 무엇보다 화합과 통합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심어주는 노력이 중요하다.

우리는 화합을 깨뜨리는 어떠한 이기적인 행태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판단한다. 군내 설치될 2개 구청에 대한 계획은 이미 상생발전안에 포함돼 법률안에 녹아 있다. 구청 설치는 전문용역에 의뢰해 결정토록 합의돼 있다.

따라서 합의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는 물론 지역민과 시민사회단체가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게 맞다. 통합시청사 문제 역시 다르지 않다. 통합시청사는 연구용역을 통해 접근성, 교통편리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2014년 통합시 출범 전까지 통합시청사와 구청사, 공공기관 유치전은 과열 양상을 보일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 갈등도 예상되고 있다. 결국 통합시 출범에 커다란 장애가 될 수 있다.

통합을 위한 모든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통합추진지원단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졌다. 양 시군 주민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통합의 정상에 발을 디딜 수 있다.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우다 보면 그토록 바라던 화학적 통합은 요원해 진다. 통합시의 청사진도 제대로 그리기 어렵다. 청주·청원주민 모두가 서로 손잡고 지혜를 모아나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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