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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29 16:19: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지역 경제계와 봉사단체의 맏형격인 단체들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청주상공회의소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가 그 대상이다. 논란의 중심은 모두가 생산적이지 못한 구성원 문제다. 청주상의는 한명수 전 사무처장의 원직복직을 놓고 시끄럽다.

충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청주상공회의소 한 전 사무처장이 낸 부당해고 및 부당전보 구제신청 청구사건에 대해 복직판정을 내렸다.

오흥배 청주상의 회장은 지난 27일 본보와 전화인터뷰에서 "한명수 처장의 원직복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재심청구도 하지 말라고 사무처에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영기 청주상의 사무처장도 앞서 "한 처장 원직복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사무처 차원에서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회장과 사무처장 모두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은 채 원직복직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셈이다.

사실과 달랐다. 오 회장의 위임을 받은 박 처장이 지난 24일 노무사를 통해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청주상의는 28일 또다시 중앙노동위 재심청구를 취소 또는 철회할 뜻을 내비쳤다.

회장과 사무처장이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하는 등 오락가락 양상 그 자체다.

충북적십자는 회장 선임 문제를 놓고 보름 넘도록 시끄럽다.

유중근 적십자사 총재는 28일 오후 성영용(전 충북도교육위 의장) 충북지사 회장 당선자를 장고 끝에 추인했다.

전격적이란 표현이 어울릴 만큼 적십자 본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 당선자에게 '알아서 처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었다.

이 입장은 '알아서 스스로 물러나 달라'는 뜻으로 해석돼 성 당선자의 고향인 제천에선 적십자 대의원들이 집단행동 움직임까지 일었다.

이후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추천을 받았던 남기창 전 교수가 전날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한적 파문은 새 국면을 맞을 것처럼 보였다.

결국 적십자사가 성 당선자를 전격 추인함으로써 도는 불쾌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낼 정도로 격앙돼 있다. 두 번째 뒤통수를 맞았다는 해석에서다. 도는 한적 충북지사 회장선임 배경에 사실상 정치적 외압이 작용했을 것이란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결국 적십자사의 추인을 수용할 수 없다는 논리다.

'화합과 포용'의 정신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가야 할 양 단체가 되레 '갈등과 분열'만을 부추기는 듯해 볼썽사납다. 청주상의는 1919년 우리지역 상공인들이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뜻을 모아 세운 단체다. 설립 취지에 걸맞게 지역경제 발전에 열정을 쏟아야 한다. 내홍으로 지역만 시끄럽게 하는 단체는 회원사는 물론 도민들이 원치 않는다.

지난 1905년 10월 설립된 봉사단체인 적십자사도 특정세력의 셈법에 따라 순수성이 훼손되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분열과 갈등이 아닌 인도주의라는 하나의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벌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데 주력해야 한다. 태풍 피해로 농민들이 시름에 잠겼다. 양 단체들은 내부 문제로 아옹다옹할 때가 아니다.

양 단체가 도민들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선 신경전을 빠른 시일 내 매듭짓고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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