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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27 16:10: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규모 경찰휴양소가 중부권에 들어선다고 한다. 충북이 유력 입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내 시·군 자치단체들도 경찰휴양소 유치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일 태세다.

경찰청은 최근 충북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경찰휴양소를 확대 건립하는 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한다. 기존 경찰수련원을 확대해 경찰관과 경찰가족 휴식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계획대로라면 객실도 현재의 170실에서 1천500실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각종 부대시설도 병행 건립된다. 후보지가 결정되면 우선 올해 중에 오토캠핑장과 방갈로 등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엔 휴양소와 부대시설이 본격적으로 건립될 것 같다.

경찰휴양소가 충북에 들어서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우선 휴양객들의 방문을 통해 유무형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입지가 결정되기 전 과도한 경쟁은 화를 부를 수 있다.

경찰휴양지 입지는 아직 결정이 안 된 상태다. 따라서 충북도내 지자체 간 과도한 경쟁은 좋을 게 없다. 충북 입장에선 어느 곳이 됐든 충북 내 입지 결정이 우선해야 한다. 각 지자체가 명심해야 할 아주 중요한 명제다.

그러나 도내 일선 시·군들가 과열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각 지자체 모두 경찰청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시에 경찰휴양소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역 간 치열한 유치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과열 양상을 막고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대비책 마련이 요구된다. 아무래도 충북도의 몫이 될 것 같다. 각 시·군마다 각자의 장점을 내세워 유치 전략을 짜고 있다. 그러나 경찰청의 제1조건은 정치권의 입김을 배제한 순수한 경찰관의 의견 반영을 통한 입지 결정이다. 각 지자체는 이 점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다.

우리는 경쟁자체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 하지만 충북의 이익과 발전이 먼저여야 한다고 판단한다. 과열경쟁으로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면 모두 손해다. 신중해야 한다. 현명한 홍보와 우월한 지원방안 제시 등이 득이 될 것 같다.

경쟁은 정당하게 치러져야 한다. 극렬한 경쟁은 효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그리고 경쟁만이 살 길은 아니다. 합의와 조정을 통한 경쟁도 경쟁이다. 경쟁을 통해 정말 '살 길'이 마련되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찰휴양소 유치 경쟁은 승자와 패자 모두 수긍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둘 다 성공할 수 있다. 그저 승자만이 사는 경쟁이 아니라 다수의 패자가 함께 살 수 있는 경쟁을 벌어야 한다.

우리는 현실적이면서도 명분을 잃지 않는 경쟁을 주문한다. 지역발전은 그런 식으로 이뤄진다. 어쩌면 사회통합 시스템과 같다. 충북 자치단체들의 경쟁도 이 점을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경쟁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경쟁으로 이끄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게 결국 충북발전을 이끄는 일이다. 모든 경쟁이란 결국 자기 자신과의 경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터 생존경쟁은 시작된다. 자치단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사안에 따라 경쟁의 성격도 달라진다. 경찰휴양소 유치 문제 역시 대승적 차원의 경쟁이 필요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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