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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21 15:50: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청호 친환경발전방안이 유명무실 해지고 있다. 보은·옥천·청원 등 3개 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마련한 연구가 물거품이 돼 가고 있다. 한 마디로 그동안의 노력이 허공에 뜰 위기에 처했다.

충북도와 보은·옥천·청원군은 대청호 문제를 지역 최대의 현안으로 꼽고 지난 2년여 줄기차게 매달려 왔다. 지난 2010년 9월 민선5기가 막 출범하던 시점에 김영만 옥천군수와 정상혁 보은군수, 이종윤 청원군수는 한 목소리로 대청호 유역에 친환경 도선 운항 공동대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 후 9개월 동안 3개 군은 각각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대청호 친환경발전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3개 군 공동으로 시도된 최초의 대청댐 관련 친환경 공동발전방안 연구용역 발주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취수탑 이전 등을 내세우며 전방위 압박을 진행했다. 충북도가 대청호 친환경발전방안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이후 실무협의회가 구성돼 환경부 및 환경전문기관 방문으로 확대되는 등 발 빠른 대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 게 끝이었다. 환경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열정을 갖고 책임을 맡았던 이들이 모두 떠났다. 대신 다른 이들이 그 자리에 앉아 있다. 어느 누구도 대청호 친환경발전방안을 제대로 인식하는 이가 없다.

충북도는 이제 이 문제를 대선공약에 집어넣겠다고 한다. 대선주자들에게 이 문제를 부각시켜 해결점을 찾겠다는 의도다. 너무나 당연한 시도다. 대청호 친환경발전방안은 충북도와 3개 군의 장기적 지역현안 과제다. 포기할 사안이 절대 아니다.

대청댐 건설로 충북이 입은 경제적 손실이 무려 9조원 대다. 한 마디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었던 대청댐 물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주민들이 입은 피해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한 생활, 교통, 교육, 생산 활동 제약은 어느 누구도 알기 어렵다. 우리는 그동안 수없이 본란을 통해 대청댐 문제 해결을 주장을 했다. 본보 지면을 통해 대청댐 건설과 관련된 수많은 기획기사를 1년 동안 연재했다. 그러나 메아리가 없었다. 원론에 찬성하면서도 각론에 부딪혔다. 뾰족한 답을 찾지 못했다.

충북도의 대청호 용역결과도 수정·보완돼 나왔다. 대청댐 건설이후 충북이 입은 피해액도 산정됐다. 한 마디로 대청댐환경발전방안 수행을 위한 객관적 자료와 근거가 마련됐다. 물론 늦은 감은 있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를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충북도의 의도가 대선공약화라면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그래야 차기 정부에 희망을 걸 수 있다. 이마저도 실패한다면 충북도의 무능은 지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끊임없이 외쳐야 한다.

충북도 등은 대청호 친환경발전방안을 또다시 계획만으로 사장시키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30년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민·관·정·시민단체 등이 나설 시기가 됐다. 충북도와 해당 자치단체들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청호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당위성을 주장해야 한다.

법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법이라면 고치는 게 맞다. 더 이상 허송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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