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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16 16:03: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길고 무덥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원인일 것이다.

이 때문인지 이번 여름은 사상유래 없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한반도를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궜다.

이 폭염으로 갖가지 직격탄을 맞으며 사람은 물론 가축, 농산물 등에까지 영향을 줘 사망하거나 폐사됐다. 여기에 전력수급에도 전국에 비상이 걸리는 등 변화하고 있는 자연환경 앞에 우리 모두는 맥을 못추고 있다.

특히 수질에도 위협을 받아 남해안엔 적조주의보가 발령됐고 전국의 강과 호수는 녹조로 뒤덮었다.

북한강에서부터 발생한 녹조는 한강까지 퍼졌고 대청호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7월부터 발생해 충청권 식수원 오염에 우려를 낳았다.

올해처럼 녹조가 극심한 것은 대청댐 조성 30여년이후 처음이다. 이는 모두가 날씨 탓이다. 결국 날씨변화에서 오는 영향이다.

수면이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현상은 유기물 증가로 부유성 녹조류나 남조류 등이 대량증식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전문가들 분석이다.

최근 팔당댐 유역에선 수돗물 냄새가 원인물질인 지오스민 농도가 590ppt로 기준치의 30배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잠실수중보 주변 3군데 취수원에선 남조류 세포 수가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을 초과할 정도고 낙동강도 하류에 나타나던 녹조현상은 대구와 인접한 상중류까지 확산됐다.

이번 녹조현상은 원시 광합성 생물인 남조류의 과다증식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녹조 발생 원인을 계속 된 폭염과 강수량 부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대청호 역시 여름철 등이면 항상 발생하지만 올해 경우는 다르다.

호수 전체를 뒤덮은 심각한 녹조 때문에 악취는 물론 호수 속까지 녹색물감을 풀어 놓은 듯 극심해 물고기를 잡아 생업을 하는 대청호주변 주민들은 생존에도 영향을 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대청호 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대전과 청주시는 조류확산에 대비해 정수장에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조류확산에 자치단체는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과 환경단체에서 연일 녹조문제를 다루며 수질오염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정작 수질을 관리하고 있는 환경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고 있다가 이제야 나서 현장점검을 벌이고 황토살포를 하느니 수돗물은 끓여 마시면 된다고 하고 있지만 이는 모두 상식적인 선에서 벗어나지 못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

일 년이면 나타나는 연례행사로 여기고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이제는 변하고 있는 자연환경에 적극 대처해 불안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때다.

국민의 수준은 높아져 있는데 정부는 국민의 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충청권 주민들에게 중요한 식수원이 되고 있는 이번 대청호의 녹조현상은 우리생활과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여 있는 호수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부영영화 문제 등 대책마련을 세워야 한다.

이번 여름은 살인적인 무더위와 열대야로 전쟁을 치루며 잠 못 이루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이번 비로 녹조는 완화되면서 폭염은 한풀 꺾였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물 관리 시스템이 절실하다. 물 관리와 식수원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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