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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공무원 김재인씨, 외발자전거 세계대회 동메달

  • 웹출고시간2012.08.15 14:42: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5월 열린 음성품바축제에서 외발 자전거 시범을 보이고 있는 김재인 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외발자전거대회에 참가해 동메달을 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음성군 문화예술회관에 근무하는 김재인(37 사진) 무대감독이다. 그는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11박 12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브릭슨(브레사노네)에서 열린 유니콘(unicon) 16회 대회에 참가해 레이싱(한발 타기)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감독이 참가한 유니콘은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전 세계인이 참가하는 유일한 외발자전거 대회다. 이번 대회는 국제외발자전거연맹(IUF)이 주최하고 이탈리아 정부가 주관했으며, 2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종목별로 기량을 겨뤘다.

김 감독은 2004년 일본에서 개최된 12회 대회에 처녀 출전했다. 2008년 덴마크에서 열린 14회 대회에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를 따내 국위를 선양하기도 했다.

김 감독이 외발자전거에 관심을 가진 건, 군 복무 시절인 1998년이다. 텔레비전에서 외발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일본의 한 기업 사장을 보고 외발 자전거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1999년 롯데월드에 입사해 연기자들의 모습을 훔쳐보며 몰래 연습했다.

그는 외발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 2000년부터 8년 동안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훈련해 몸의 일부로 만들었다. 그 결과 국내 외발자전거 1인자 자리에 올랐으며, 올해 2월에는 한국외발자전거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그는 외발자전거 시범팀을 구성해 음성전국품바축제를 비롯해 하이서울 페스티벌, 대전엑스포 등 대형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아이를 목에 태우거나 한발로 자전거를 타는 고난도 묘기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곤 했다.

김 감독은 193cm의 큰 키에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지만, 아직 짝이 없다. 12년 동안 이어진 자전거 사랑은 그를 노총각 대열에 들어서게 했다.

김 감독은 "외발자전거는 두 발 자전거에 비해 운동량이 많고 균형 감각과 자세교정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기술을 많이 연마해 예술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IUF에서 한국외발자전거협회 측에 세계대회 개최를 요청하고 있지만, 인원과 재정 등 여건 조성이 안 돼 미루는 실정이다. 2014년 개최되는 17회 대회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 예정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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