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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농협에 날아온 '반가운 손님'

숙직실 천장에 둥지·새생명 탄생…길조 여겨

  • 웹출고시간2012.08.05 19:40: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제비'다.

비록 '박씨', 요즘 말로 해서 '로또복권'은 물고 오지 않았지만, 모처럼 등장한 제비가족에 음성군민들은 반가움을 나타내고 있다.

제비는 우리나라 대표 철새지만, 언제부터인가 종적을 감췄다. 도심에선 둥지를 틀만한 기와집과 초가집이 사라졌고, 시골에선 농약과 살충제 사용으로 먹잇감이 급격히 줄었다.

오랜만에 음성을 찾은 '귀한 손님'은 지난달 중순 음성단위농협 읍내지소 숙직실 외벽 천장 전등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곤 새끼 4마리를 낳았다.

제비 부부 중 한 마리는 항상 진흙집을 지킨다. 혹시라도 새끼들이 잘못될까봐서다. 나머지 한 마리는 온종일 사냥에 바쁘다. 새끼들이 먹을 파리, 딱정벌레, 매미 등을 쉴 새 없이 물어 나른다. 아마도 어미 같다.

새끼들은 한 달 만에 부척 컸다. 아직 두 마리는 둥지에 있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둥지 밖 전선에 앉아 먹이를 기다린다. 얼마 있으면 날갯짓을 할 기세다.

이곳에는 두 개의 제비집이 더 있다. 떨어진 배설물로 봐서 얼마 전까지 제비가 머물렀음을 짐작케 한다.

음성농협 장경국(46) 대리는 "제비들이 놀라거나 감전 당할까봐 불도 못 켜고 있다"며 "이곳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 길조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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