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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7.24 15:39: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청원 통합 관련 법정공방이 끝나면서 찬성·반대 측간 화해무드도 무르익어가고 있다. 통합 반대 단체인 청원지킴이는 주민투표 과정에서 생긴 각종 고소고발 사태를 조건 없이 완전 청산키로 합의했다. 청원군도 '녹취록 유출 사건'의 당사자를 찾기 위해 경찰에 냈던 진정서를 철회하기로 했다.

우리는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양 측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청원지킴이와 청원군의 불편한 관계도 청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은 많다고 본다. 따라서 양 측은 좀 더 많은 양보와 화해로 진정한 통합을 이루는데 일조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화합의 자세는 아주 중요하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지금까지의 불협화음은 또 다른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 그리고 원대한 통합의 역사를 일궈내는 초석이 돼야 한다. 그래야 그동안의 힘든 과정이 의미를 갖게 된다.

물리적 화합은 이뤄졌다. 하지만 화학적 화합을 이뤄야 진정한 통합정신을 이을 수 있다. 실수를 포용하는 자세는 용기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치료약이 될 수 있다. 결국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약이다.

함께 공감하는 통합시가 바람직하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은 66년간의 주민 숙원이었다. 3번의 실패도 있었다. 하지만 순수 민간 주도로 4번째만에 값진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청주·청원 통합의 의미는 더 크다.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은 이제 국회 법안 통과 등 관련 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2014년이면 인구 100만 시대를 꿈꾸는 통합 청원·청주시가 탄생한다. 청주와 청원은 근본적으로 한 뿌리였다.

삼한시대 마한의 땅이었고 백제 상당현, 통일신라 서원경을 거쳐 고려 태조 때 청주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후 1946년 미군정 법령에 따라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됐다. 하지만 여전히 청주와 청원은 동일생활권의 동일한 사람이었다. 행정구역의 분리로 두 집 살림을 해 왔을 뿐이다.

이제 할 일은 정해졌다. 청원군과 청원지킴이, 청주시 모두 어려운 통합의 문을 넘어선 만큼 시너지 효과 내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역량을 발휘해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청주·청원 통합은 3번의 실패 끝에 성사됐다. 3번의 아픔이 있었고 통합 추진 과정에서 생긴 고소ㆍ고발로 진통도 겪었다. 이런 아픔과 진통의 과정을 거쳤지만 찬성·반대 양 측의 쪽의 큰 양보와 포용으로 화합을 이루게 됐다.

우리는 이제 청원군과 청원지킴이, 그리고 청주시의 진정한 화학적 화합과 결합을 요구한다. 정말 큰 사람은 강의 하류(下流)와 같아야 한다. 그래야 세상 모든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국은 소국에 낮추어 소국을 얻는다고 한다. 그래야 소국이 대국에 낮춰 대국의 품에 안길 수 있다. 청주·청원의 화학적 통합에도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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