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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7.16 16:33: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질병관리본부가 중앙집중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우선시 한 보도자료 배포가 구설의 단초가 됐다.

국내에선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12일 수족구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날 오후부터 이튿날인 13일 오전까지 중앙언론에만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됐다. 인터넷판을 제외한 충청권 지면에는 수족구병 사망 사실이 일체 보도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사망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서울의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들을 통해 중앙 언론사에만 배포했다. 그러나 수족구병 발병 사실은 전 국민이 알아야 할 중대 사안이다. 서울시민들만 알아야 할 사안이 절대 아니다.

우리는 지역언론에도 보도 자료가 배포됐어야 옳다고 판단한다. 전 국민의 아들 딸 건강과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하루 늦게 중앙 언론에 제공했던 보도자료를 그대로 지역언론에 배포했다. 왜 그랬을까. 속내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충북에선 지역 언론 무시에서 비롯된 잘못된 행태로 받아들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송단지' 조성과 함께 보건의료 핵심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오송으로 이전했다. 충북도민들의 기대는 아주 컸다. 국책기관별 특성과 기능이 연계된 '산업화지원시스템' 구축으로 'One Stop Service'도 꿈꿨다.

복지부도 "미국·일본·싱가폴 등 세계적인 바이오산업단지를 보더라도 오송단지처럼 보건의료분야 핵심기능 수행 전 기관이 한곳에 집적돼 산업화 과정별 'One Stop Service'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산업적 측면에선 'One Stop Service'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몰라도 대민 서비스에선 아니란 판단이 든다. 전 국민의 알권리와 직결된 질병 발병에 대한 보도자료조차 제대로 배포되지 않은 게 증거이자 증명이다.

충북도는 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오송 6대 국책기관 임직원들의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에 동의했다. 세종시 '블랙홀' 현상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도 동의했다. 국책기관 임직원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도민들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공을 들인 셈이다. 그런데 결과는 별로 좋지 않다.

오송단지 내 6대 국책기관은 모두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송 입주 2년이 다 돼 가도록 대민관에 변한 게 없어 보인다. 현안 브리핑마저 아직도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만 하고 있다. 아직 충북도청이나 오송 현지에선 단 한 차례도 없다. 충북은 아직도 허울에 불과한 셈이다.

수족구병 관련 사망 소식은 인터넷 등을 통해 즉시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당연한 현상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중앙언론은 물론 지역언론에도 이 같은 사실을 즉시 알렸어야 했다. 그 게 국가의 중대사를 관장하는 아주 중요한 국책기관의 임무기 때문이다.

중요 사안에 대한 보도자료 편중배포는 국가균형발전 시책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 충북의 입장에서 보면 질병관리본부는 국책기관인 동시에 충북의 구성원이다. 따라서 국책기관으로서 '특별한 대접'만 받기를 원해선 곤란하다. 충북도민들은 질병관리본부가 구성원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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