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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부용면 주민들 첫마을 분양 '그림의 떡'

중심지구 진입 주민들 분양 '0명'
"편입 찬성한 사람들도 후회 목소리"

  • 웹출고시간2012.03.26 19:28: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긴급진단 - 세종시 편입 청원군 부용면 '우려가 현실로'

글싣는 순서

①예정지역 '호황' 관할구역 '썰렁'
②아파트 청약 불이익…성난 민심
③배후도시 효과도 구호만 난무

국내 굴지의 메이커 업체인 대림산업은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세종 e 편한세상'을 분양한다. 3.3㎡ 당 500만 원 초반의 분양가로 인근 세종시 예정지구 및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비교할 때 3.3㎡당 150만~2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세종시 편입지역인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에서 분양되는 '세종 e 편한세상'의 청약 자격은 1~2순위 '무주택+청약통장 가입'에 이어 3순위 대전·충남 거주자다.

같은 세종시 편입지역인 청원군 부용면 8개리의 청약 가능성을 질문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종시가 오는 7월 출범하기 때문에 청원군 부용면 주민들은 3순위를 받을 수 없다"며 "3순위 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모집공고 전에 전입신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예정지역에서 분양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분양에서도 청원군 부용면 주민들은 3순위 내에 들지 못했다. 폭발적인 청약률을 보인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아파트를 분양받은 부용면 주민은 단 1명도 없는 상황이다.

대신 세종시 중심지구에서 살고 싶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청원군 부용면과 인근 주민들은 최근 3천만~4천만 원까지 형성된 프리미엄을 주고, 그것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입주 1년 뒤 계약할 수 있다. 입주 1년 뒤에는 프리미엄이 5천 만~7천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업계의 전망이 맞는다면 청원군 부용면 주민들의 세종시 중심지구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인다.

충북도와 청원군은 지난해 세종시 첫마을 1단계 분양과 관련된 주민들의 민원과 부용면 출신 김정봉 군의원의 군정질문에 따라 행정안전부 세종시출범준비단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래서 첫마을 2단계 분양부터는 청원군 부용면 주민들도 3순위에 포함됐다. 1~2순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부용면에는 무주택자가 거의 없는 데다, 농촌지역에서 청약주택 등에 관심을 갖는 주민도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세종시 관할구역 편입을 놓고 찬반 논쟁을 벌였던 청원군 강내면 3개리와 부용면 8개리 등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강내면의 한 주민은 "그럴 줄 알았다. 세종시가 행정수도 개념이라면 편입되는 것이 좋지만, 특별자치시라는 이름만 근사한 법적지위의 광역단체인 상황에서 예정지역이 아닌 관할구역은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전제한 뒤 "아파트 청약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부분에서 편입지역은 홀대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다행스러워했다.

세종시 편입반대 부용면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충북도와 청원군 등이 세종시에 편입되면 엄청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그 말을 믿는 주민이 없다"며 "당시 찬성했던 주민들까지 후회하고 있는 목소리가 많다"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청원군의 한 공무원도 "생활권이 다른 부용면 8개리의 세종시 편입에 대해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며 "아파트 청약문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종시 배후전략 문제에 대해서도 각종 불만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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