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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판정 강병선씨, 공예비엔날레 행사 완주

  • 웹출고시간2012.01.10 19:07: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시민도슨트에 참여한 강병선(오른쪽 첫번째)씨가 본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꽃은 작품이 아니라 시민이었다.

비엔날레에서 시민도슨트를 맡은 한 시민이 개막 직전 뇌종양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날짜도 미룬 채 행사에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의 강병선(47·여)씨.

2010년 4월 한국공예관에서 개최한 공예아카데미 시민도슨트 과목(20주 과정)에 참여한 강씨는 최종 면접을 통해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시민도슨트로 선발됐다.

40일 동안 비엔날레에서 전시작품 설명을 담당하게 된 강씨는 갑자기 찾아온 두통과 어지럼증에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비엔날레 개막을 불과 보름 앞둔 시점에서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자신의 꿈과 사회적 책무를 앞에 두고 수술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강씨는 병원측과 상의해 수술 날짜를 비엔날레 종료 이후로 미뤘다.

그녀는 40일이라는 행사기간 동안 1일 3천여 명에서 1만5천여 명의 관람객을 맞으며 누구에게도 아픈 내색을 하지 않았다.

오로지 처방 약에 의존해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강씨는 행사가 종료된 후 제일 먼저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은 뒤 대수술을 받았다.

20일간의 입원치료를 마치고 지금은 통원치료 중이지만 3월까지는 안정이 필요한 상태다.

강씨는 "공예는 생활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도 치유할 수 있는 마력이 있다"며 "40일간 공예비엔날레에서 시민도슨트로 참여한 것이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또 강씨는 "병이 완치되면 다음 비엔날레에서도 시민도슨트로 참여해 더 많은 사랑과 봉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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