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이종산업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ICT산업에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이동통신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줌으로써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수시장에서의 치열한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의 확산과 더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2위의 업체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인수의향서 제출 이후, 면밀한 검토와 철저한 점검을 통해 적정가치를 산출하고 인수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 추진과는 별도로 네트워크 및 서비스 개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X는 의향서 제출 후 철저한 실사 과정을 거쳐 각종 우려사항이 해소된다면 그동안 신뢰관계를 구축한 중동 국부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00% 무차입으로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본 입찰에 참여할 경우,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현금 및 우량 자산 매각을 통해 조달할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TX는 100% 무차입 인수 추진을 원칙으로 하며, STX컨소시엄의 주체는 STX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X는 본 입찰 전까지 중동 국부 펀드 등 컨소시엄 파트너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정호기자
하이닉스 매각 일지
2000.12 유동성 위기 발생
2001.3 현대전자에서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 변경
2001.10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개시 결정
2004.10 비메모리 사업부분 매각 완료
2008.9 하이닉스 M&A 추진을 위한 매각결의 안건 주식관리협의회 소속 9개 기관 가결
2008.11 매각주간사 선정(우리투자증권, 산업은행컨소시엄, CS증권)
2009.9 매각안내문 발송 및 인수의향서 접수
2009.9 효성 인수의향서 단독 접수
2009.11 효성 인수의향서 철회
2011.6 채권단, 매각 재추진
2011.7 SK텔레콤, STX 인수전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