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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하이닉스 인수 불참 선언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청주사업장 직원들 씁쓸

  • 웹출고시간2011.07.06 20:39: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네요"

6일 하이닉스 인수자로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현대중공업이 입찰 불참을 선언하자 하이닉스 청주공장 직원들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어느때 보다도 "이번 만큼은 성사 될 것 같다"는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에서도 현대중공업의 인수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할 정도로 분위기가 무르익는 상황에서 갑자기 현대중공업이 발을 빼는 바람에 허탈감은 더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은 셈이다.

하이닉스 청주공장 관계자는 "과거 몇차계 매각작업이 있었을때 번번이 무산돼 직원들이 매각에 돼 반신반의하는 경향이 컷다"며 "하지만 이번엔 거의 성사되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가장 강력한 인수후보였던 현대중공업이 뒤로 물러남에 따라 8일 입찰마감때까지 어느 기업이 응찰에 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를 인수할만한 기업가운데 상당수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번 매각작업 역시 불발이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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