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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1.23 16:33: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문태

충북농협지역본부 차장

새해가 되면 각종 덕담이 오고 간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부자되세요" 등 듣는 이가 소망하는 말들로 덕담을 나누게 된다. 얼마 전 사회선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신년이라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새해에는 더욱 부자되시고 건강하세요"라고 덕담을 건네니 그 선배가 "부자를 만들어 달라"고 농담을 건넸다.

부자란 국어사전에 '재물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면 얼마만큼의 재물이 있어야 부자라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얼마 전 자료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부자 기준은 현금 2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를 환율 1천150원을 적용하여 계산해 보면 약 23억원 이란 엄청난 금액이나 된다. 이 돈은 연봉 5천만원의 급여생활자가 한 푼도 쓰지 않고 고스란히 저축했을 때 46년이란 세월동안을 모아야 하는 금액이다. 물론 화폐의 시간가치를 감안하면 그 기간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보통사람들이 800만분의 1의 확률인 로또복권에 당첨되기 전에는 달성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돈이 많지 않다면, 그리고 넉넉한 돈을 갖지 못해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과 인생상담사 코언이 만들어 2002년 발표한 행복공식이 있다. 즉,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스스로 측정하는 지수가 행복지수이다.

2009년 영국의 신 경제재단이 발표한 국가별 행복지수를 보면 코스타리카가 1위, 일본은 75위, 미국은 114위, 한국은 68위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많은 나라들 가운데 1위는 놀랍게도 선진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1970년 일본의 국민소득이 1950년 대비 7배 증가했는데 20년 사이 엄청나게 소득은 늘었지만 행복지수는 비슷하게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더 부유해진 이들이 더 행복해지지 못하는 것을 '이스털린 역설(Easterline Paradox)'이라고 하는데 남가주대 이스털린 교수의 이름을 딴 말이다. 다음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A씨는 주식투자를 해서 3천만원을 벌고 주변사람들은 그 절반 밖에 벌지 못했다. B씨는 부동산투자를 해서 6천만원을 벌고 주변사람들은 그 두 배를 벌었다고 한다면 누가 더 행복할까. 사람들은 A씨를 더 행복하다고 말할 것이다. 자신이 벌어들인 돈보다 다른 사람들의 소득이 더 늘어난다면 그다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이 행복지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지난날보다 잘 살게 된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갖고 잘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의 자산관리에서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모든 열정과 시간을 쏟아 노력하기 보다는 더 절약해서 아끼고 모으며, 투자자산이 갖고 있는 본질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수익과 위험을 고려하는 투자가 행복한 투자일 것이다. 본인에 대한 투자로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과 여유가 된다면 기부를 통해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인생을 더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기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하지만 행복은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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